컨텐츠 바로가기

    12.05 (금)

    나라스페이스, 수요예측 참패⋯의무보유확약 '최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의무보유확약 5.5% 그쳐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공모가를 지나치게 높게 산정해 공모가 부풀리기 논란을 일으켰던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수요 예측 결과, 흥행에 실패했다.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우선 배정제 도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나라스페이스테크는 지난 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5.53%(신청 수량 기준)를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의무보유 확약 우선 배정제 도입 이후 기준 최저 수준이다. 직전 최저치였던 이지스(6.31%)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확약 기간별 수요 예측 참여 내역을 보면 전체 참여 수량 가운데 94.47%에 해당하는 10억7131만2318주가 미확약을 신청했다. 의무보유 확약률이 낮으면 상장 이후 매도 물량이 출회하며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아이뉴스24

    박재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너스톤 투자자에 해당하는 6개월 보유 확약률은 0.01%(19만1000주) 수준에 불과했다. 3개월 확약률도 0.5%(642만1000주)에 그쳤다. 1개월 확약과 15일 확약은 각각 0.05%(61만5000주), 4.89%(5547만1000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스페이스테크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3100원~1만6500원) 최상단인 1만6500원으로 확정했다. 발행 주식은 기명식 보통주 172만주로,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은 283억8000만원이다. 오는 8~9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뒤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향후 유입될 공모 자금은 광학 인공위성 및 환경 모니터링 위성 등에 대한 연구 개발에 투자한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961곳의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해 879.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