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수 기자(=전북)(yssedu@naver.com)]
▲ 5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김관영 전북도지사, 전북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청년식품창업센터를 방문해 청년식품기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전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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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의 미래 성장 동력이 청년에게서 나온다는 데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가 한목소리를 냈다. 청년 창업기업의 실험과 도전을 산업 전반의 혁신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5일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청년식품창업센터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관계부처, 국회의원, 전북도 관계자, 청년기업 대표들이 참여한 간담회가 열렸다. ‘청년기업이 어떻게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현장에서 답을 찾는 자리였다.
간담회에는 메디프레소, 로컬웍스, 백경증류소, 다격, 비응도등대가 등 청년기업 5곳이 참석해 제품 개발 과정과 시장 진입 경험을 공유했다. 기업들은 기술컨설팅·분석지원부터 브랜딩, 수출 판로 확보까지 이어지는 청년식품창업센터의 전주기 지원 덕분에 사업화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현장에서 마주한 어려움도 소개됐다. 김하섭 메디프레소 대표는 “티캡슐 제품을 개발하는 동안 가장 큰 난관은 기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반복적인 품질 테스트였다”며 “센터의 분석 지원과 전문 컨설팅이 뒷받침되면서 시장 요구에 맞는 제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은정 로컬웍스 대표는 “기후 변화로 꿀벌 개체 수가 급감해 원료 수급이 불안정했지만, 생산 기반을 안정화하며 고품질 블렌딩 꿀을 내놓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북도가 조성한 청년식품창업센터는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시제품 제작실, 임대형 공장, 창업교육장, 코워킹룸, 기숙사 등을 갖춘 복합 창업지원 공간이다. 창업자는 이곳에서 기술 검증과 제품화, 시험분석, 인증, 해외 박람회 진출까지 전 과정을 한 공간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이 같은 구조적 지원은 청년 창업 생태계 형성과 지역의 청년 일자리 확대, 인구 유입, 산업 다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북도는 식품산업 중심지로서의 기반을 살려 ‘전북형 청년식품기업 성공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청년식품기업의 성장 잠재력과 K-푸드 산업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폭넓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지원·창업지원 역량을 바탕으로 K-푸드 도약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청년식품기업은 시장의 질서를 바꾸고 산업의 흐름을 새롭게 그릴 수 있는 혁신 주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도는 현장의 수요를 기반으로 기술개발에서 유통·수출에 이르기까지 실질적 도움이 되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는 K-푸드 세계화 전략의 중심에 ‘청년’을 세우겠다는 정부와 지방정부의 방향을 확인한 자리였다. 전북의 청년식품기업들이 K-푸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5일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청년식품창업센터에서 열린 국무총리 현장 간담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김관영 전북도지사, 전북지역 국회의원, 청년식품기업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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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기자(=전북)(yssed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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