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 대표 지수인 VN지수는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했다.
유동성이 감소한 가운데 매도세가 강화한 것이 지수 상승 폭을 제한했다. VN지수 거래액은 19조 1000억 동(약 1조 696억 원)으로, 전날 대비 28% 이상 줄었고, HNX지수 거래액은 1조 1000억 동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도 매도로 돌아섰다. 호찌민 거래소에서 6800억 동, 하노이 거래소에서 640억 동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VIC(Vingroup JSC)와 SSI(SSI Securities Corporation), ACB(Asia Commercial Joint Stock Bank), VIX(VIX Securities Joint Stock Company)에 외국인 매도 주문이 집중됐다.
베트남 플러스는 "5일 거래는 시장이 여전히 주요 주식, 특히 VIC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며 "상승세 확산이 더디고 유동성이 계속 약화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은행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SHB(Saigon - Hanoi Commercial Joint Stock Bank), MBB(Military Commercial Joint Stock Bank), ACB, LPB(Lien Viet Post Joint Stock Commercial Bank) 등 다수 종목이 1~3% 이상 하락했다.
베트남 정부가 국영 4대 은행의 자본금 확대 가속화를 지시한 뒤 이들 은행이 대규모 신주 발행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 매체 더 인베스터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2026~2030년까지 두 자릿수의 경제 성장률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국영은행의 신속한 자본 확충을 주문했다.
2030년까지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베트남 정부는 국영은행의 금융 지원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경제 성장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비엣콤뱅크(Vietcombank, 베트남 외환은행)와 비엣틴뱅크(VietinBank, 베트남 산업무역은행), 베트남 투자개발은행(Bank for Investment and Development of Vietnam), 베트남 농업농촌개발은행(Vietnam Bank for Agriculture and Rural Development) 모두 대규모 자본 조달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은 이날 보기 드문 상승세를 연출한 섹터다. VIC가 약 7% 오르며 상한가를 찍었고, TAL(Taseco Land Investment Joint Stock Company)도 6% 이상 급등했다. VHM(Vinhomes JSC)과 LGL(Long Giang Investment and Urban Development Joint-Stock Company)도 각각 1.7%, 1% 이상 올랐다.
[그래픽=비엣스톡 캡처] 베트남 증시 호찌민 VN지수 5일 매매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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