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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윤과 절연하자" 원조 친윤 쓴소리에 '굳은' 장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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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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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친윤계 핵심 윤한홍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언했습니다. 배신자 소리를 들어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권영진, 권영세 의원에 이어 친윤계와 영남권 의원들이 장동혁 지도부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지방선거가 반년 앞으로 다가온 것 때문으로 보입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재명 정부를 비판하기 위해 연 회의.

    그런데 '원조 친윤' 윤한홍 의원이 "부끄럽다"며 당 지도부를 비판하기 시작했습니다.

    [윤한홍/국민의힘 의원 :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비판하는 꼴이니 우리가 아무리 이재명 정부를 비판해도 국민들 마음에 다가가지 못합니다.]

    이어 장동혁 대표가 12.3 계엄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걸 언급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고 강성 지지층과 거리 두라는 질타까지 거침없이 쏟아냈습니다.

    [윤한홍/국민의힘 의원 :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인연, 골수 지지층의 손가락질, 다 벗어 던지고, 계엄의 굴레를 벗어나자. 국정 마비가 계엄의 원인이다 이런 얘기 더 이상 하면 안 된다고…]

    5분 넘게 이어진 발언이 나오는 동안 옆옆자리에 앉은 장 대표는 굳은 표정이었습니다.

    '원조 친윤'으로 불리는 윤 의원은 2022년 윤 전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가까이 있었고, 대통령실 용산 이전 TF팀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친윤 의원'들의 이탈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 장동혁 지도부로는 이길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걸로 보입니다.

    비상 계엄 1년인 지난 3일 장 대표가 계엄에 사과하지 않으면서 움직임은 또렷해졌습니다.

    사과문을 냈던 대구 지역 권영진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을 놓지 못하는 장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내놓았고,

    [권영진/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장외투쟁에 나온) 그 사람들로부터 멀어지면 정말 지지기반이 붕괴되는 것으로 생각을 하는데 장 대표께서도 그런 부분들에 좀 포로가 돼 있다는 생각도 들고…]

    앞서 친윤 핵심이던 권영세 의원도 "계엄 선포는 결코 해서는 안 될 잘못된 선택이었다"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이지수 영상편집 배송희]

    황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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