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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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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치 않은 민심…국민의힘에선 '2석 재현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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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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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렇게 원조 친윤과 영남권 의원들까지 돌아선 건 결국 '선거' 때문으로 보입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이 심상치 않습니다. 단 2석만을 얻었던 2018년 지방선거가 재현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강희연 기자가 여론을 분석하겠습니다.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수도권은 오차범위 밖'입니다.

    지방선거 180일을 남기고, 오늘 나온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살펴보겠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을 물었더니 더불어민주당은 43%, 국민의힘은 24%로 19%p 차이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만 국민의힘이 16%p 높았지만,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선거의 핵심 격전지인 서울과 인천·경기 모두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높았고, 현재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이 있는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선거의 키를 쥐고 있는 '중도층'의 지지율도 민주당(42)이 국민의힘(17)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이러다가 지난 2018년 지선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 이런 말이 나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치러졌던 2018년 치러진 지선에서 17개 시도지사 중 당시 자유한국당이 확보한 광역단체장은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단 두 곳이었습니다.

    2020년 총선 결과도 의미심장한데요.

    민주당 계열의 의석은 180석, 국민의힘의 전신 미래통합당 계열 의석은 103석에 그쳤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당시 정당 지지도를 보면 오늘 나온 수치와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당시 옥중에 있던 박 전 대통령이 태극기 세력을 중심으로 뭉쳐달라는 메시지를 냈었고, 미래통합당은 이를 끊어내지 못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없이는 이런 참패를 답습할 거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용태/국민의힘 의원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 : 이러한 스탠스를 유지한다면 지방선거 출마자들로부터 아마 조만간 지도부에 대한 비판과 우려가 계속해서 공개적으로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2주 전 어느 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각각 42%, 35%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 전보다 격차는 3%p였는데 오차범위 밖으로 더 벌어진 겁니다.

    강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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