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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정청래 "당원들께 사과"…'1인1표제 무산' 리더십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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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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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추진하던 '1인1표제' 도입이 무산됐습니다. 정 대표는 숙의를 거쳤고, 당원 의사도 물어봤다고 설명했지만, 투표 결과는 부결이었습니다. 정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당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 때, 대의원과 권리당원 구분 없이 모두 한 표로 계산하는, 이른바 '1인 1표제'.

    '졸속 추진' 비판을 의식한 듯 정청래 대표는 당헌당규 개정안 투표에 앞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원주권정당특위에서 숙의를 거쳤고 전 당원의 의사도 물어봤습니다. 더민초(더불어민주당 초선 모임)의 성명도 충분히 받아들여 수용해서 수정안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부결'.

    재적 인원 596명 중 40%에 가까운 223명이 아예 투표에 나서지 않아 '재적 과반' 찬성 확보에 실패한 겁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오해를 풀고 설득하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앞서 당원들로부터 몰표를 얻어 당선된 정 대표가 자신의 연임을 위해 '1인1표제'를 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시각을 언급한 겁니다.

    저조한 투표 참여를 두고 "정 대표 리더십에 대한 반대가 드러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정 대표는 급하게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못 지켜 미안하다고 당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 잠시 당원주권정당의 걸음을 멈추지만 오직 당심, 오직 당원만을 믿고 앞으로 전진하겠습니다.]

    '정청래 체제'에 대한 반발이 드러난 가운데, 정 대표 지지자들이 이번 당헌당규 개정안에 반대했던 인사들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당내 '친청', '비청' 세력 간 긴장이 더 커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공영수 황현우 영상편집 류효정 영상디자인 한새롬]

    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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