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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대만 곤돌라 안에서 발마사지하는 女…설마 한국인? 국적 공방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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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마오콩 곤돌라 내부 영상 SNS 확산

    대만 누리꾼 “신발 벗은 사람 한국인이었다”

    헤럴드경제

    대만 마오콩 곤돌라 안에서 촬영된 영상. [SNS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대만의 유명 관광지 곤돌라 안에서 한 관광객이 의자에 신발을 벗고 발을 올린 채 발 마사지를 하는 모습의 담긴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마오콩 곤돌라 안에서 한 여성 관광객이 의자에 앉아 발 바닥을 문지르는 장면을 담은 짧은 영상이 공개됐다.

    헤럴드경제

    대만 마오콩 곤돌라 안에서 촬영된 영상 속 일부.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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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A씨는 대만 시민이 촬영했다며, “마오콩 케이블카에서 한국인들이 매너…”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다만 영상에는 목소리나 대화가 녹음돼 있지 않아 실제 문제의 여성이 한국인인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SNS를 타고 대만과 한국에 영상이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한 대만 누리꾼은 “공항에서 신발을 벗은 사람을 볼 때마다 한국인이었다. 젊은 사람도 마찬가지였다”며 “서울 지하철 좌석에서도 몇 번 봤는데, 이게 한국 문화냐”고 적었다.

    한국 누리꾼들은 “해외 여행 갈 때는 기본적인 공중도덕 정도는 알고 가야 한다”, “대만은 지하철·버스에서 물을 포함한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고 위반 시 벌금이 나온다”, “중국만 손가락질할 입장은 아니다. 해외에서 한국인의 비매너 행동을 자주 봤다”, “한국 사람 중에는 성별·나이 불문하고 아무 데서나 신발 벗고 발 올리는 사람이 많다” 등 비판을 이었다.

    반면 “한국어가 안 들리는데 왜 한국인이라고 단정하느냐. 중국인 같다”, “프라다 짝퉁 패딩, 레스포삭 가방은 중국인일 확률이 높다. 한국 아줌마들은 저런 스타일로 치장 안 한다”, “한국에서 저 패딩이 유통된 걸 본 적이 없다” 등 국적을 의심하는 이들도 있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시민 의식·공중도덕 실종 모습 잇따라
    헤럴드경제

    KTX 안에서 한 승객이 의자 위에 신발을 신은 채 발을 올리고 있는 모습. [보배드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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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관광지 뿐 아니라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안에서 타인을 의식하지 않는 행위로 불쾌감을 주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전날에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국을 뭐라 못 하겠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 와 논란이 됐다.

    작성자는 “부산가는 KTX 안”이라며 한 젊은 남성 승객이 신발을 신은 채 의자 위에 발을 걸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애는 젋어 보이는데, 중국 욕 할 필요가 없네요”라고 적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중국인 능가하는 한국인”, “바로 한국에서 배운 거다”, “지하철 출근길 임산부석에 앉는 이대남, 보는 내가 부끄러웠다”, “중국으로 수출 보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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