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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세종대왕님 맘껏 웃으세요"···한국어, 세계에서 많이 배운 언어 '6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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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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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언어 학습 플랫폼 듀오링고에서 한국어가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이 학습된 언어로 집계됐다. K-콘텐츠 확산과 한국어 학습 접근성 확대가 맞물리며 한국어는 글로벌 주요 학습 언어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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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듀오링고가 4일 공개한 ‘2025 언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이 학습된 언어는 영어였고, 그 뒤를 스페인어·프랑스어·일본어·독일어가 이었다. 한국어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하며 이탈리아어·중국어·포르투갈어·힌디어 등을 제쳤다.

    한국어는 ‘가장 빠르게 성장한 언어’ 순위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독일, 프랑스, 멕시코, 스페인, 폴란드 등 여러 국가에서 ‘두 번째로 빠르게 성장한 언어’로 선정됐다. 반면 중국어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 등 12개 국가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언어로 꼽혔다. 중국어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 등 12개 국가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언어'로 선정됐으며, 미국에서는 성장률 2위를 기록했다.

    듀오링고는 이러한 결과에 K팝,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 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마주연 듀오링고 한국 총괄은 “올해 보고서는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K콘텐츠 인기에 더해, 한국어 학습 가능 언어권이 20개 이상으로 확대된 것도 한국어 학습 수요 증가에 시너지를 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올해도 영어의 독주가 확인됐다. 조사 대상 154개국 중 79%에서 영어가 가장 많이 학습된 언어였다. 듀오링고는 현재 27개 언어 사용자에게 영어 학습 코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는 중·고급 학습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김여진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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