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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일본 '곰 습격' 피해자 역대 최다 기록...8개월간 23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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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곰의 습격이 잇따르면서 올해 4~10월 사상자가 196명에 달했다고 일본 정부가 17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5일 일본 북부 아키타현 가즈노에서 일본 육상자위대 대원들이 곰을 포획하기 위해 틀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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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지난 4~11월 곰의 습격을 받아 숨지거나 다친 사람이 역대 최다인 230명을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6일 보도했다.

    환경성이 집계한 인적 피해(속보치) 현황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곰 습격에 의한 피해자 수는 사망 1명 등 총 33명에 달했다.

    이로써 2025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들어 8개월간 피해자 수는 230명으로 늘었다.

    이는 환경성 집계로 종전 최다였던 2023년도의 연간 피해자 수 219명을 이미 넘어선 수준이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13명으로, 역시 최다였던 2023년도 6명의 2배를 웃돌고 있다.

    지역별 피해자 수를 보면 아키타현 66명, 이와테현 37명, 후쿠시마현 24명, 니가타현 17명 등 순이다.

    이 기간 곰 포획 건수는 9867마리로, 역시 2023년도의 9276마리를 넘어 역대 최다를 새로 썼다.

    곰 출몰 신고 건수(홋카이도, 규슈, 오키나와 지역 제외) 역시 3만6814건으로, 2023년도의 2만4348건을 뛰어넘었다.

    환경성은 "개체 수가 늘고 주민 생활권에서 먹이를 찾는 경험을 쌓은 곰도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12월에도 계속 출몰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환경성은 곰 피해 대책비 34억엔(약 323억원)을 올해 추경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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