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써브웨이가 겨울 한정 메뉴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증정한 랍스터 프린팅 접시. 오른쪽 사진은 프린팅이 벗겨진 모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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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가 지난달 사은품으로 증정한 '랍스터 접시'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 카드뮴이 검출되자 써브웨이 측이 6일 사과문을 게시하고 보상 절차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써브웨이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이번 사안으로 우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고 책임 있게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문제의 사은품을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8,000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써브웨이가 제공한 이 접시에서 카드뮴이 기준치(0.7 ㎍/㎠ 이하)보다 6배 이상(4.2~5.3 ㎍/㎠) 초과 검출됐다며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내렸다. 카드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체내에 축적될 경우 폐기종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회수 대상은 중국 ‘슈로팔(SHULOPAL)’사가 제조하고 경기 김포시 소재 수입 업체인 '에스알지(SRG)'가 수입한 접시 총 16만 개(4만 4,800㎏)다. 식약처 조사 결과, SRG는 통관 절차를 밟을 당시 정밀 검사를 피하기 위해 기존 수입 이력이 있는 타사 제품 사진을 도용해 허위 신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해당 업체에 행정 처분과 함께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문제가 된 '랍스터 접시'는 겨울 한정 메뉴인 랍스터 샌드위치(1만7,900원)를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선착순으로 증정된 사은품이다. 회수 조치 이전부터 "표면에 그려진 랍스터 그림이 너무 쉽게 벗겨진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된 바 있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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