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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위성락 안보실장 "남북관계 살필 것…연합훈련, 카드로 직접 고려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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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머니투데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3실장 및 수석비서관 '대통령실 6개월 성과 간담회'에서 성과에 대해 프레젠테이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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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과 관련해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지금 당장) 한미연합훈련 (조정)을 카드로 직접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 성과 간담회'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본격화한다고 했는데 미국에 한미연합훈련 축소 필요성을 건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은 이날 "대외적인 여건에서 여러 성취가 많은데 남북 관계 차원에서는 상대적으로 성취가 많지 않았다"며 "지금까지의 결과를 가지고 '내년에는 남북 관계도 살펴보겠다, 한반도 비핵화도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려면 여러 가지 카드를 생각해야 하는데 생각할 수 있는 카드는 많이 있다"며 "그런데 반드시 우리가 연합훈련을 카드로 직접 고려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남북 대화 재개 시기에 대해서는 "어느 타이밍에 재개될지는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저희가 한 것은 미국과 한국 사이에 한반도 문제, 북한 문제, 북핵 문제에 대한 입장을 조율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당초 세간의 전망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와 트럼프 행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조율된 입장을 도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예상과 달리 정상회담을 통해 잘 조율을 해냈다"며 "복잡한 현안, 관세, 안보 문제 등을 다 타결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미국과 함께 이 문제를 어드레스(처리)하고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롤(역할)도 정하고 공조하는 체제를 만들어놨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것이 여건 조성에서 성과를 냈다는 것"이라며 "한일 간에도 같은 공조가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고 중국과도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데 대한 대화가 복원이 됐다. 이걸 가지고 노력해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타이밍인지는 알 수 없고 아마 짐작건대 남북 간의 타이밍보다는 미북 간의 타이밍이 앞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어느 쪽이든 먼저 이뤄지는 게 있으면 선순환적 분위기를 가지고 노력하겠다. 타이밍은 말씀 못 드리지만 추진 방향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아울러 '남북 간의 관계 측면에서 성적이 부진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 냉정히 이야기하면 북측이 전혀 응할 태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움직임을 보인 게 사실이다. 그런 상황에서 애로가 있다는 것을 대전제로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남북관계는 남북 차원의 맥락만 있는 게 아니라 국제적 맥락도 있다"며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남북 관계는 남북차원, 국제 차원을 같이 가진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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