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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장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
장경태 더불어민주장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논란과 관련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장 의원은 최근 SNS에 생일 축하 케이크를 든 사진과 함께 “처음엔 화도 치밀고 어이가 없어 머릿속이 새하얘졌다”며 억울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그는 “정신을 부여잡으려 했지만 마음이 움츠러드는 건 막을 수 없었다. 멘붕이 오고, 현실감이 사라지는 현타도 겪었다. 아마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정치권에서 활동하며 사람을 가려 대하지 않았던 점을 언급하며 “‘사람을 가려서 만나라’, ‘영양가 있는 자리에 가라’는 말들이 다 꼰대들 이야기인 줄 알았다. 급 따지고, 사람 가리면 안 되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다”며 “세상에 얼마나 좋은 사람, 멋진 사람이 많은데, 알면 알수록 참 유능하고 진국인 사람이 많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또 “세상 그래도 넉넉하게 살고, 즐거운 마음으로 살고, 좀 천천히 가면 어때 하는 마음으로 살았다. 정말 어리석고, 한가한 사고였다는 생각마저 든다”며 “기존의 가치체계가 많이 흔들리기도 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상황이 좋을 때는 인품이 나오고, 안 될 때 사람의 양심이 나온다고 한다”며 “다시 태어난다는 큰 교훈으로 깊이 새기고 어려울수록 기초, 기본부터 차근차근 다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5일 장 의원이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A 씨를 성추행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해 조사 중입니다. 장 의원은 지난 2일 서울경찰청 민원실을 찾아 A 씨와 당시 현장에 있던 남자친구 B 씨를 무고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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