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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턱밑까지 왔는데 조용한 미…방위공약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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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최근 관계가 악화된 중국과 일본이 지난 주말 중국 전투기의 레이더 조준 문제로 일촉즉발의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정작 "대중국 억제"를 외쳐온 일본의 최대 동맹, 미국은 개입하지 않고 있는데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게 합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스키점프대로 이륙하는 전투기.

    다른 기체는 어레스트 와이어로 착륙합니다.

    랴오닝 중국 항모에서 운용하는 J-15 함재기입니다.

    F-15 일본 전투기는 지난 6일 오후 오키나와 동남쪽에서 이 전력을 추적했습니다.

    일본 방공식별구역으로 무단 진입한 만큼 긴급출격해 쫓아간 것입니다.

    그러자 J-15는 마치 격추할 듯 수차례 레이더로 F-15를 조준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본과 중국 정부는 극한대립을 빚고 있습니다.

    그런데 "철통 같은 방위공약"을 강조해온 일본의 최대 동맹, 미국은 의외로 조용합니다.

    오히려 '알아서 방어하라'는 취지의 메시지까지 발신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국 국방부장관(지난 6일): 여전히 집단방위를 위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동맹국은 결과에 직면할 것입니다. 그것이 의존보다는 파트너십 본질입니다.]

    "방위비 증액" 등의 요구에 제대로 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금액보다는 내용"이라며 맞서는 중입니다.

    [기하라 미노루 / 일본 관방장관: 방위력 정비에 대해서는 '자신의 나라는 스스로 지킨다'는 기본 자세 아래 일본 자신의 주체적 판단에 근거해 실시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주한미군이나 우리 군 역할 변화 등의 협의에 미온적일 경우 똑같이 대할 여지가 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새 안보전략에서 '북한 비핵화' 문구를 빼는 등 개입 최소화 의지를 보였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편집: 정재한>

    [갈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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