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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노상원 "귀찮으니 증언 거부"…선택적 답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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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재판에선 윤 전 대통령과 증인으로 나온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마주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특검의 거의 모든 질문에 증언을 거부했는데, 심지어 '귀찮으니 증언을 거부하겠다' 말해 재판장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12·3 내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엔 정치인 등이 '수거 대상'으로, 심지어 '사살'이라는 표현도 담겨있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내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노 전 사령관, 수첩 관련 여러 질문을 받았지만 이와 관련해선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자신의 재판과 관련이 있다며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반복했습니다.

    <전종택 / '내란' 특검팀 검사-노상원/전 정보사령관> "('수거'는 체포를 의미하는 것 아닌가요?) 증언 거부합니다."

    다른 질문 역시 자신이 그걸 어떻게 아냐거나, 오히려 특검에 잘 살펴보고 질문하라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귀찮으니 증언을 거부하겠다는 태도를 보여 지켜보던 재판장도 지적에 나섰습니다.

    <노상원 / 전 정보사령관> "(…) 나머지는 귀찮으니까 증언 거부하겠습니다."

    반면 본인에게 유리한 대목에선 적극적으로 설명에 나섰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선관위 부정선거를 수사할 '제2수사단' 의혹 관련해선 "선관위 서버니, 뭐니, 프로그램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 측에서 진술 회유 제안이 있었다며 추궁하기도 했는데, 노 전 사령관은 일부 압박이 있었단 취지로 답했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개정된 특검법을 설명했을 뿐이라며 진술 회유 의혹에 선을 그었습니다.

    재판 막판에는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발언에 나서기도 했는데, 군이 선관위를 수사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한편, 이날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에 대한 증인신문은 불출석으로 불발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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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채연(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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