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신동아건설·아이에스동서 사옥 이전
신세계건설, 신동아건설, 아이에스동서 등 중견 건설사들이 최근 연이어 사옥 이전 소식을 알렸다. /신동아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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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공미나 기자] 건설업계 이사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에 이어 중견 건설사들도 잇따라 본사 이전 소식을 알리며 도심을 떠나고 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이날 종로구 종로6가 한덕빌딩으로 사옥을 옮겨 업무를 시작한다. 중구 소월로 단암타워로 이전한 지 약 5년 만의 재이전이다.
신세계건설은 29년 간 사용한 중구 장충동 사옥을 사용했다가 2020년 남대문 인근 단암타워로 이사갔다. 이번에 또 한 번 사옥을 옮기게 된 배경은 임대차 계약 만료와 함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새 사옥은 기존 사옥과 비교해 임대료가 절반 가까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직원들의 출퇴근 편의성을 고려해 기존 사옥과 멀지 않은 곳으로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법정관리를 졸업한 신동아건설도 지난 10월 본사를 용산구 이촌동에서 강동구 천호동 이스트센트럴타워로 옮겼다. 기존 사옥 부지는 서빙고역세권 개발사업지에 포함된 가운데, 신동아건설이 직접 개발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강변북로와 맞닿아 있고 한강, 용산공원이 가까워 개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곳에는 지하 6층~지상 41층 규모로, 총 123가구(공공임대 18가구 포함)의 주거시설과 상업·근린생활시설이 지어질 예정이다. 현재 철거를 목전에 뒀으며, 내년 상반기 착공과 분양을 목표로 한다.
아이에스동서도 내년 상반기 강남구 논현동 사옥 임대차 만료를 앞두고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로 본사를 옮긴다. 새 사옥은 덕은지구 업무지구 6·7블록의 '덕은 DMC 아이에스비즈타워 한강'으로, 비용 절감과 함께 자체 보유 미분양 물량 해소 목적이 반영된 결정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말부터 대형 건설사들도 사옥 이전 소식을 알린 바 있다. DL이앤씨는 지난 8월 종로구 평동 디타워 돈의문에서 강서구 마곡동 원그로브로 이전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27년 종로구 수송동에서 영등포구 양평동으로 이사 예정이다. 이전할 건물은 SK에코플랜트가 직접 시공한 곳으로, 이곳에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과 통합사옥을 꾸릴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지로 사옥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상당수 건설사들이 비용 효율화를 강조하고 있다"며 "사옥 이전을 통해 임차료 같은 고정 비용을 절감하려는 기업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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