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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얼마나 갖고 싶었으면'···3000만원짜리 보석 '꿀꺽' 삼킨 절도범, 6일만에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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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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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 경찰이 절도범이 삼킨 다이아몬드 장식의 파베르제 달걀 모양 펜던트를 6일 간의 감시 끝에 회수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32세의 한 남성은 지난주 말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한 보석 상점에서 약 2만 달러(약 3000만원)인 파베르제 달걀을 삼킨 뒤 도주를 시도했다가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절도범이 삼킨 펜던트가 몸에서 배출되기를 기다리며 그를 전담 감시했다. 이후 사건 발생 6일째 되던 날, 펜던트는 용의자 몸에서 자연적으로 배출됐다.

    현지 경찰은 펜던트 회수 직후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장갑을 착용한 경찰관이 세척을 마친 펜던트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공식 성명을 통해 "해당 보석이 회수되었으며, 현재 경찰이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펜던트는 실제 크고 화려한 파베르제 달걀이 아니라, 그 디자인을 축소·응용해 만든 작은 목걸이 장식품이다. 파베르제 달걀은 제정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스 2세가 황실 가족들에게 부활절 선물로 주고자 당대 보석 세공의 명장 구스타프 파베르제에게 주문 제작한 보석 공예품이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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