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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트럼프 “농가에 17조원 지원”…미중관세전쟁 피해 보전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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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시 주석과 가장 최근에 통화…中, 미국산 대두 더 살 것”

    미국내 물가상승 불만 고조 와중 핵심지지층인 농가부터 ‘달래기’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국무회의실에서 농업 보조금 원탁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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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중 무역 갈등으로 대두 수출이 중단되는 등 피해를 입은 미국 농가에 120억달러(약 17조63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과 그에 따른 미중 갈등 속에서 타격을 입은 농가를 구제하는 동시에,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통적 지지층인 농민들의 민심을 다독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고물가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식료품 가격을 낮추려는 목적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재무·농무부 장관, 업계 관계자들과 원탁회의를 열고 “미국이 받는 수천억 달러의 관세 수입 중 일부를 활용해 미국 농가에 120억달러 규모의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지원이 농가들이 올해 수확물을 판매하고 내년 작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확실성’을 제공하며, 식료품 가격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은 엄청난 양의 대두를 구매하고 있다”면서 “시 주석(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주 최근에 이야기했는데, 나는 그가 약속한 것보다 더 많이 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둘의) 관계는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달 24일 통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가장 최근의 통화 시점이 이때를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후 추가 통화가 이뤄졌는지는 확실치 않다.

    올해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중 양국이 무역 갈등을 겪으며 한때 미국산 대두의 최대 수입국이었던 중국은 미국산 대두 구매를 한동안 중단했고 이로 인해 미국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10월 정상회담을 통해 서로를 겨냥한 추가 관세 및 무역 보복 조치 일부를 유예하기로 했고, 중국은 미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중국은 연말까지 최소 1200만톤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고 향후 3년간 매년 2500만톤을 사들이기로 약속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시 주석이 애초 약속한 것보다 대두 수입 규모를 늘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400억 달러 이상의 대두 구매를 약속했다. 나는 시 주석에게 그 이상도 가능하냐고 물었고, 그가 그렇게 할 것이라고 본다”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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