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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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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폴더블 OLED 패널 출하 9억대 전망…삼성·LGD, 4분기 최대 실적 [소부장디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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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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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글로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시장이 올해 하반기 성수기를 맞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업체들은 프리미엄 스마트폰향 공급 확대에 힘입어 출하와 매출 모두에서 개선 흐름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유비리서치가 매분기 발간하는 'OLED 디스플레이 마켓트래커'에 따르면 2025년 스마트폰·폴더블폰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약 9억대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출하량 기준으로는 중국 패널업체 비중이 약 50.8%로 집계되며 한국과 사실상 동일한 수준을 형성했다.

    다만 출하량 구성은 양국 간 차이가 크다. 한국 업체들은 아이폰(iPhone), 갤럭시(Galaxy) 플래그십 비중이 높아 매출 기준에서는 여전히 우위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4분기는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연중 최대 실적을 기록한 분기로 꼽힌다. 애플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3분기부터 패널 공급이 확대됐고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시리즈용 패널 양산이 본격화되며 출하가 정점을 찍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 17 시리즈와 갤럭시 S25 FE향 패널 수요 증가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비리서치는 올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전체 기준 최대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3분기 약 2000만대 공급으로 반등했고 4분기에는 추가로 약 20% 증가가 예상된다.

    중국 패널업체들 역시 분기별 수요 변화에 따라 조정을 거쳤지만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공급 안정성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BOE는 중저가부터 중상위권까지 제품군을 넓히며 고객 기반을 확대했고 TCL CSOT와 비저녹스(Visionox)는 내수 시장과 글로벌 브랜드향 공급을 균형 있게 운영하며 수요 변동에 대응했다. 톈마(Tianma)는 LTPO 등 고부가 패널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통해 기술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이 지속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고사양 패널 비중을 키우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트 업체 기준 패널 확보량은 애플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삼성전자, 샤오미(Xiaomi), 비보(Vivo), 화웨이가 이었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하반기 성수기 진입과 함께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개선세가 뚜렷하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4분기 아이폰향 공급 확대와 함께 약 1억5000만대 규모의 패널을 출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패널 업체들도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춰 공급 전략을 조정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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