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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2025 노벨화학상 수상자 야기·키타가와 교수, 고려대 석좌교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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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오마르 야기 교수(왼쪽), 스스무 키타가와 교수(오른쪽)/ 사진=각각 UC버클리대(왼쪽) ,교토대 iCeMS 연구소(오른쪽)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오마르 야기 미국 UC버클리대 교수와 스스무 키타가와 일본 교토대 교수가 고려대 석좌교수로 부임한다.

    11일 고려대는 야기 교수와 키타가와 교수가 고려대 KU-KIST융합대학원 석좌 교수로 부임해 에너지·환경·바이오 융합 연구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금속유기 골격체' (MOF)의 개념을 처음으로 정립하고 실제 기후 공학 분야에서의 응용 가능성을 연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MOF는 구리, 철 같은 금속 이온과 유기 리간드를 결합해 만든 3차원 다공성(구멍이 많은) 물질을 말한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줄이는 기술인 '이산화탄소 포집'(CCS)을 비롯해 수소 저장, 수분 저장 등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신기술의 핵심 원리다.

    야기 교수와 키타가와 교수는 고려대가 인류 난제 해결을 목표로 추진해 온 '크림슨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고려대는 두 교수가 노벨상에 선정되기 전부터 참여를 조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야기 교수는 우선 내년 4월 열릴 석학 초청 학술행사에서 차세대 에너지·환경 소재와 미래 응용 가능성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이어 고려대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연구 전략을 자문할 계획이다. 키타가와 교수도 석좌교수로서 정기 세미나, 대학원 강의 등에 참여해 최신 연구 동향과 연구 전략을 공유한다.

    고려대는 "노벨상을 받은 두 석좌교수의 참여를 계기로 인류 공통 난제 해결을 위한 혁신 연구를 가속화하고 세계적 연구 허브로서의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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