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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美 연준 '9대 3' 결정이 발목 잡았나…비트코인 10만달러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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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비트코인이 10만달러 고지를 넘지 못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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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며 올해 들어 세 번째 인하를 단행했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10만달러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정이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CNBC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닌 '9대 3'으로 통과됐다. 이는 일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향후 경제 성장 둔화와 함께 금리 인하 속도가 조절될 수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이 현재 '단기 보유자 실현 가격'(STH-Cost Basis)인 10만2700달러와 '시장 평균 진입가'(True Market Mean)인 8만1300달러 사이의 박스권에 갇혀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구간에서 하루 실현 손실이 5억5500만달러까지 불어난 가운데, 장기 보유자들의 차익 실현 물량과 고점에서 물린 상위 매수자들의 매도 압력이 겹치며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통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전후로 비트코인이 오르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상승은 선물 시장의 미결제약정(OI)이 줄어드는 가운데 현물 수요가 주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레버리지 포지션의 뒷받침 없이 현물 수요만으로는 상승세를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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