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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별미이자 최고의 횟감 중 하나인 방어가격이 치솟고 있다.
10일 서울 노량진 수산물도매시장 가격정보에 따르면 이날 일본산 방어는 3.3t이 경매에 나왔으며 ㎏당 평균 3만3600원에 낙찰됐다. 하루에 9t 이상 거래된 이달 초(1만8500원)보다 81.6% 비싸다. 지난해 같은 날 경매 가격(2만1400원)보다도 57.0% 높은 수준이다.
방어 가격이 크게 오른 이유로는 기후 문제가 손꼽힌다. 올여름 동해안 등 주요 양식장의 수온이 29도 이상으로 치솟는 고수온 현상이 예년보다 일찍, 그리고 길게 발생했는데 이에 양식 중이던 방어 치어, 성어가 대량 폐사한 바 있다. 겨울철 출하할 물량 자체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또 일본산 방어는 방어 경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데, 현지 조업 부진과 환율 상승 탓에 일본산 방어 공급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뛰어올랐다.
방어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살이 오르고 기름이 많아져 수요가 급등하는데 연말이 다가오면서 방어를 찾는 이들도 늘어나 업체들은 시세를 반영해 가격을 수시로 조정, 가격 불확실성도 커진 상황이다.
최근 노량진 수산시장 중매인이자 유튜버가 올린 '매년 늘어가는 방어의 폭발적인 인기. 이제는 심각한 상황까지 왔다'는 제목의 영상에서는 달갑지만은 않은 수산시장 경매장 분위기가 담겨있다. 영상 속에서 상인들은 "방어가 너무 비싸졌다", "이 정도 단가면 방어회 한 점에 2000~3000원 받아야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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