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T혁신 2026] 생성형 AI가 SDLC 전 단계 투입…자바·보안 점검 자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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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1회 2026년 전망 금융 IT Innovation 콘퍼런스'에서 김혜영 한국IBM 오토메이션 플랫폼 팀장은 '금융 IT의 실행력과 품질을 재정의하는 AI 기반 자동화' 발표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발표 핵심은 IBM이 제시하는 차세대 개발 방식 'Agentic SDLC(에이전틱 소프트웨어 개발 생명주기)' 다.
김 팀장은 전통적 SDLC의 한계를 "사람과 시간의 제약"으로 규정했다. 요구사항부터 운영·유지보수까지 모든 단계가 회의·수작업·야근 중심으로 움직였고 대규모 프로젝트일수록 설계 변경과 일정 압박으로 테스트·품질 영역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돼 왔다는 설명이다. 보안 사고와 규제 강화로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이 계속 바뀌는 점 역시 "사람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애자일과 데브옵스로 전환했음에도 문제는 남아 있다. 그는 "스쿼드·스프린트·SRE가 도입되며 일하는 방식이 바뀌었지만 결국 사람 협업 중심이라는 점은 동일하다"며 "운영을 고려한 개발(Shift Left)이 필요하다는 말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개발자가 보안·운영·비용까지 모든 요건을 챙기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김 팀장이 제시한 해법은 에이전틱 SDLC다. 사람이 "자바 17을 21로 올려라", "이 기능을 현대화해라"와 같은 인텐트(Intent)만 전달하면 AI가 모델 선택부터 코드 분석, 영향 범위 파악, 수정, 테스트, 문서화까지 수행하고 사람은 승인만 하는 구조다. 이때 핵심 전제로 꼽은 것이 MCP(Model Context Protocol)다. 다양한 LLM과 기업 레거시 시스템이 표준화된 방식으로 통신해야 AI가 코드·모니터링·보안·인프라 데이터를 직접 읽고 실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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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은 이러한 방식을 자사 개발 조직에도 적용하고 있다. 그는 "IBM은 '클라이언트 제로' 전략을 기반으로 보안·API·옵저버빌리티·인프라 제품 개발에 AI·에이전트 기술을 먼저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개별 유스케이스 단위 AI 투입은 2029년이면 성과가 고갈된다. 반대로 자동화만 가면 과거 BPM 수준에서 멈춘다"라며 "AI와 자동화 도구가 MCP·API 표준을 통해 깊게 연결되는 '에이전트 오토메이션'이 2029년 이후 혁신의 분기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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