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간 지연된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사업자 선정 방식이 OBS 보도대로 오는 22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의계약은 대통령 의지에 따라 어렵게 됐는데, 다른 대안에 대한 준비가 부족해 사업 순항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부두를 떠나는 함정.
옆면을 깎은 듯한 외형을 갖췄습니다.
일본이 2022년부터 운용 중인 모가미급 호위함입니다.
곧 배수량을 6천500t으로 늘린 신형 전력을 건조할 예정입니다.
아직 3천600t급 충남함 수준인 우리와 격차가 큽니다.
조선 협력을 원하는 미국에서 향후 호위함을 선택하면 밀릴 가능성이 큽니다.
때문에 7천100t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사업 조기 출범이 더욱 중요한 상황입니다.
정조대왕급 구축함보다 작지만 이지스 체계를 갖춰 미 호위함 옵션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 KDDX 향배가 오는 22일 결정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방위사업청이 수의계약 위주로 준비해왔다는 점입니다.
[김주철 / 방위사업청 대변인(지난 9월 30일): KDDX건은 수의계약으로 진행될 여부에 대한 것을 판단하는 것이고 추가적으로 (보안 벌점) 1.2점으로 적용되는 사항은 협상에 의한 경쟁계약에….]
하지만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지난 5일): 군사기밀 빼돌려갖고 처벌받은 곳에다 수의계약을 주느니 이상한 소리나 하고 있던데 그런 거 잘 체크하십시오. 크나 작으나 비리는 비리니까요.]
대안은 공개입찰, 공동개발이지만 그간 염두에 두지 않아 말끔한 기준도 없는 실정입니다.
숱한 논란을 일으킨 KDDX, 결론이 나도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정재한>
[갈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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