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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세가 6개월 만에 매도세로 전환됐다. 외국인은 팔아치운 주식보다 많은 금액을 상장채권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1일 공개한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을 13조3730억원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3조4910억원을 팔아치웠고 코스닥에선 1180억원을 순매수했다. 11월 말 기준 외국인 주식 보유액은 1192조8000억원으로 전월대비 56조1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시가총액의 29.6% 수준이다.
외국인은 지난 5월 2조100억원을 시작으로 매수세를 이어왔다. 코스피가 박스권에 갖힌 8월에도 570억원 순매수 했고, 9월에는 6조680억원을 사들였다. 하지만 지난달 최근 4달치를 한꺼번에 매도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섰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 투자자가 5조7000억원 순매도했고, 미주 3조6000억원, 아시아 2조7000억원으로 매도세가 이어졌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4조5000억원, 미국이 4조1000억원 순매도했다. 캐다나와 아일랜드는 각각 5000억원과 4000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주식 보유액은 미국이 489조원으로 외국인의 41%를 차지했으며 유럽이 375조3000억원으로 31.5%를 차지했다. 이어 아시아 164조원(13.8%), 중동 19조8000억원(1.7%) 순이었다.
외국인 채권투자는 급격하게 증가했다. 상장채권에 17조6220억원을 순매수하고 1조3680억원을 만기상환받아 모두 16조2540억원을 순투자했다. 11월 말 기준 외국인 채권 보유액은 321조6000억원으로 상장잔액의 11.6%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9조6000억원, 아시아 4조5000억원, 미주 1조7000억원 등 순투자했다. 종류별 순투자액은 국채에 13조6000억원, 통안채에 2조9000억원이다. 잔존만기 5년 이상 채권에 3조7000억원, 1~5년 6조7000억원, 1년 미만 5조9000억원 순투자했다. 11월말 기준 잔존만기 1년미만 채권은 69조1000억원, 1~5년 110조5000억원, 5년 이상은 142조원이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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