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대표 도서관 붕괴 사고에 대한 원인 조사도 수색·구조작업이 끝나는 대로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용접했던 단면이 사실상 동강 난 것으로 미뤄 시공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대표 도서관 공사장 붕괴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났습니다.
2층 옥상 층이 마치 가운데가 접히듯이 무너져내리다 보니, 피할 겨를조차 없었습니다.
사고 당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했는데, 구조물이 무게를 이기지 못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정봉석 / 건설회사 현장대리인 : 저희가 약 200㎥ 정도 그쪽 타설을 하고 있었던 부분입니다. 두 기둥 사이에 거의 타설이 그 구간에 대해 마무리되고 있었습니다.]
붕괴 사고가 난 건물은 가로 길이가 168m로 기다란 형태가 특징입니다.
개방감을 위해 기둥과 기둥 사이를 널찍하게 떨어뜨렸는데, 사고가 난 구간도 48m에 달합니다.
[고성석 / 매몰 작업자 가족 : 저 큰 기둥과 저 큰 기둥 사이에 작은 기둥이 중간에 하나 정도 있지 않아야 하는가 (싶습니다.)]
전문가들은 기둥에서 떨어져 나간 연결부위가 매끈하게 끊어진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용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이에 따라 부어진 콘크리트 무게를 견디기 어려웠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 명 기 /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 시공하는 과정에서 빨리한다든지, 용접을 100% 하지 않는다든지 하면, 이 100의 하중에 대해 견뎌줄 수 없는 이런 현상이 생기게 되는 거죠.]
경찰은 구조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통해 시공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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