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8 (목)

    캐나다에도 유럽 장벽…잠수함 공여로는 역부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비유럽연합 국가인 캐나다가 EU에서 제공하는 장기 저리 대출을 통해 무기를 살 수 있게 됐습니다. 대신 유럽산 도입 조건이 붙었는데 폴란드에 이어 또 수주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물 위로 솟구치는 잠수함.

    다각형의 함교탑을 노출합니다.

    실물조차 없지만 우리나라를 꺾고 오르카 폴란드 사업을 따낸 스웨던산 홍보 영상입니다.

    유럽안보행동, '세이프'라는 프로그램 영향이 큽니다.

    유럽연합, EU의 원활한 재무장을 위해 장기간 저리로 돈을 쓸 수 있습니다.

    대신 구매 무기의 65% 이상이 EU 회원국 부품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폴란드는 1천500억 유로의 세이프 프로그램에서 가장 많은 437억 유로, 약 29%를 배정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캐나다가 같은 프로그램에 합류했습니다.

    비EU 국가이지만 나토 소속에 EU와 안보·방위 파트너십 체결로 참여에 성공했습니다.

    우리에게 승산이 있다고 봤던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데이비드 맥귄티 / 캐나다 국방부장관(지난 10월 30일): 한화 투어는 캐나다에 매우 중요한, 한국에서의 접근 방식을 반영했다고 봅니다. 캐나다와 한국과의 관계에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습니다.]

    방산업계와 정부는 2파전 상대인 독일 이상의 총력전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용철 / 방위사업청장: '예전처럼 B to G(기업대 정부) 접근은 한계에 도달했다, 그리고 관건이 G to G(정부대 정부) 협상력이다'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고요.]

    하지만 "잠수함 공여 등의 미봉책으로는 어렵다"는 게 수출 현장의 판단입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정재한>

    [갈태웅]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