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폭스바겐, 88년만에 獨공장 폐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유럽 최대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이 창사 88년 만에 처음으로 독일 내 공장 폐쇄에 나섭니다. 높은 인건비와 경직된 고용 구조로 생산 비용 부담이 커진 가운데 전기차 전환에 실패한 영향입니다. 폭스바겐은 독일 드레스덴 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2030년까지 독일 내 일자리를 3만5000개 이상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추진합니다. 이는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연간 150억 유로 이상의 비용 절감을 달성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공세와 관세 부담, 실적 악화가 겹치며 단기간 내 경영 정상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지배적입니다.
━
'日 버블붕괴 상징'서 12조원 대어로···신세이銀, 화려한 귀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일본 거품경제 붕괴의 상징이었던 SBI신세이은행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12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증시에 재입성합니다. 이번 상장으로 약 3조5000억 원을 조달해 올해 일본 증시 최대 규모 IPO가 될 전망입니다. SBI신세이은행은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일본 전역의 지방은행 인수합병을 추진하며 ‘제4의 메가뱅크’ 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저금리 시대 종료와 지방은행 경쟁 심화로 금융권 통폐합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디지털 금융 역량과 무부실 구조는 강점으로 평가되지만, 과거 인수가격을 둘러싼 헤지펀드 소송과 지배구조 우려는 향후 리스크로 남아 있습니다.
━
내수 침체 깊어진 中 "코로나때 수준 악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중국 내수가 급격히 위축되며 경제 침체가 코로나19 시기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11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1.3%에 그치며 6개월 연속 둔화돼 2021년 이후 최장 침체를 기록했습니다. 산업생산 증가율도 15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고, 고정자산 투자는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부동산 투자가 큰 폭으로 줄며 지방정부 재정 악화와 인프라 투자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내수 진작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지만 단기 부양책보다는 체질 개선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방점을 찍고 있어 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
제 발등 찍은 관세···美 아이로봇, 中에 팔린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국 로봇청소기 업체 아이로봇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여파로 경영난에 빠진 끝에 중국 업체에 인수됩니다. 아이로봇은 중국 피시아로보틱스와 법원 감독 아래 구조조정 지원 계약을 체결하고 지분 100%를 넘기기로 했으며, 기존 보통주는 전량 소각됩니다. 관세 부담과 경쟁 심화로 지난해 미국 매출이 47% 급감했고, 올해 관세로 인한 추가 비용만 230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한때 글로벌 1위였던 아이로봇은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밀려 점유율이 하락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로봇청소기 시장은 사실상 중국 기업들이 주도하게 됐습니다.
━
칠레도 휩쓴 우파 물결···'트럼프 닮은꼴' 카스트 당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칠레의 트럼프’로 불리는 강경 우파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며 칠레는 4년 만에 좌파에서 우파로 정권이 교체됐습니다. 카스트는 결선투표에서 58%가 넘는 득표율로 좌파 후보를 큰 격차로 제쳤으며, 로이터는 이를 1990년 민주화 이후 가장 급격한 우경화로 평가했습니다. 경제난과 함께 범죄 급증, 불법 이민 확산에 대한 불만이 표심을 움직였다는 분석입니다. 카스트는 국경 장벽 건설과 불법체류자 추방, 강경 치안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워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번 승리로 에콰도르·아르헨티나 등으로 이어진 중남미 우파 집권 흐름, 이른바 ‘블루 타이드’는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