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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17억 들여 판빙빙처럼 성형, 의사 남편도 생겼는데..."나 돌아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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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중국에서 한 여성이 배우 판빙빙처럼 보이려고 성형수술에 약 17억원을 썼지만 판빙빙의 명성이 추락하면서 인생이 달라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사진=SCMP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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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한 여성이 배우 판빙빙처럼 보이려고 성형수술에 약 17억원을 썼지만 판빙빙의 명성이 추락하면서 인생이 달라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부 선전 출신 허청시(31)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총 37차례의 성형수술을 받았다.

    허씨는 쌍꺼풀 수술만 세 차례 받는 등 의사들에게 판빙빙과 최대한 비슷한 외모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허씨의 부모는 허씨를 지지하지 않았지만 그녀는 고집을 부리며 만약 부모님이 막으면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판빙빙과 닮은 외모 덕분에 허씨는 중국 전국 노래 경연 대회에 참가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꼬마 판빙빙'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영화, 드라마에서 작은 역할을 제안받았다. 이 과정에서 허씨는 자신의 성형을 담당했던 의사 위샤오취안과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그 역시 판빙빙의 당시 남자친구였던 배우 리천을 닮기 위해 여러 차례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스타 커플의 '모방 모델'로서 중국 전역의 상업 활동에 참여하도록 초청받기도 했다. 그러나 2018년 허씨가 남편의 외도를 폭로하며 두 사람은 이혼했다.

    특히 같은 해 판빙빙은 탈세 스캔들에 휘말려 미납 세금과 벌금 약 1400억원을 납부하라는 명령을 받았고, 이후 중국에서 활동 금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허씨 역시 온라인상에서 조롱의 대상이 됐고, 연기 활동 제의도 끊겨 삶의 방향을 바꾸게 됐다.

    허 씨는 몇 년 동안 패션 블로거와 라이브 스트리머 활동에 집중해 왔다. 온라인 팔로워는 33만 명에 달한다. 최근 판빙빙과의 유사성을 줄이기 위해 추가 성형을 받은 뒤 일부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지금의 판빙빙처럼 아름답지는 않지만 여전히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을 흉내 내려고 애쓰다 보면 가장 소중한 것, 바로 자기 자신을 잃게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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