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8 (목)

    李 대통령, 소방청·국세청 찾아 “저녁 식사는 했나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야근자 격려하고 근무 체계도 확인

    국세청장 “야근하지 말라고 해도 말 안 듣는다”

    李대통령 “국세청장에게 밥 사달라 하세요”

    조선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소방청을 찾아 근무 중인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세종시에서 열린 정부 부처 업무 보고를 마친 뒤 소방청과 국세청을 찾았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국민 안전과 국가 재원 조달 업무를 맡고 있는 현장을 찾아 늦은 시간까지 격무 중인 공직자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먼저 소방청 119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긴급 신고 접수와 출동 지휘 등 대응 현장을 직접 살폈고, 중앙 119 구급 상황 관리센터와 119 항공 운항 관제실을 찾아 소방대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16명 근무자들과 한 명 한 명 악수를 나눴고, 근무 교대와 출퇴근 시간 등 근무 환경, 저녁 식사는 했는지를 꼼꼼히 물었다고 한다.

    조선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밤 국세청을 방문해 근무 중인 직원들과 악수하며 격려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세청에서는 여러 부서를 직접 살피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고, 기념 촬영을 원하는 직원들과 사진도 찍었다. 특히 고액 체납자 실태 파악과 맞춤형 징수 전략 마련을 위해 지난 9월 출범한 ‘체납 관리 혁신 TF(태스크포스)’를 찾아 격려했다.

    조선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밤 국세청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 뒤 손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1955년 국세청 개청 이래 대통령이 국세청을 저녁 늦게 찾아와 직접 격려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임 청장이 “야근하지 말라고 해도 직원들이 말을 안 듣는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국세청장에게 밥 사달라고 하세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방문에서 대통령 사인이 담긴 볼펜을 직원들에게 선물했고, 소정의 격려금도 전달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김태준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