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지율 하락 국면
내년 중간선거 앞두고 민심 다잡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국민 여러분, 내일 밤 미 동부시간 오후 9시 백악관에서 생중계 연설을 할 것"이라며 "그 때 여러분을 뵙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에 있어 위대한 한 해였다"며 "가장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설의 주요 내용과 관련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같은 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지난 1년간 그가 우리나라를 위해 이뤄낸 역사적인 성취를 상세히 설명하고, 다가오는 새해에 발표할 몇 가지 정책을 예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국민 연설은 내년 1월 말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출범 이후 대외적으로는 관세 인상 등 강경한 무역 정책을 추진하고, 동맹국을 상대로 한 국방비 지출 확대를 압박해 왔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반이민 정책 강화, 연방정부 인력 구조조정, 대규모 감세 추진 등 굵직한 정책들을 시행해 왔다.
다만 최근 고용 불안과 고물가로 서민층의 체감 경기가 악화되고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열리는 연설이란 점에서, 경제 정책 성과를 집중적으로 부각하는 데 연설의 무게중심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미 투자 유치 성과 등 자신의 업적을 강조하며, 내년 11월 중간선거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AP통신과 노크 공공문제연구센터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31%로 지난 3월의 40%에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