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아우라지에 길이 120cm ‘섶다리’ 조성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인 아우라지에 조성된 길이 120m, 폭 1.5m 규모의 ‘섶다리’ 전경. 정선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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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선군은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인 아우라지에 길이 120m, 폭 1.5m 규모의 ‘섶다리’를 조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우라지 섶다리는 겨울철 강 수위가 낮아지는 시기에만 설치되는 계절 다리다.
이번에 설치된 섶다리는 통나무 기둥에 소나무를 얹어 골격을 세우고 솔가지와 흙을 덮는 전통방식으로 만들었다.
아우라지는 구절리에서 흐르는 송천과 임계면의 골지천이 합류되는 지점으로 서울까지 목재를 운반하던 뗏목 터가 있던 곳이다.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인 아우라지에 조성된 길이 120m, 폭 1.5m 규모의 ‘섶다리’ 전경. 정선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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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지 처녀와 총각이 불어난 강물에 만날 수 없는 안타까움을 표현한 아리랑 가사가 전해진다.
강의 양쪽에는 이를 기리기 위한 처녀 상과 총각 상, 정자각이 설치돼 있다.
과거 정선군 여량면 마을 주민들은 봄철부터 가을까지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녔다.
또 수위가 낮거나 강물이 어는 겨울철엔 자연에서 구한 재료를 활용해 섶다리를 만들어 이동 통로로 활용했다.
특히 섶다리는 겨울철 눈이 내리는 시기에 주변 산세와 어우러져 한 폭의 수묵화를 떠올리게 할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섶다리는 내년 3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정선군 관계자는 “섶다리 운영 기간 안전 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감성 로컬여행 수요에 맞춰 겨울철 관광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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