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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 (금)

    이슈 입국 제한과 금지

    트럼프 행정부, 시리아 등 7개국 '미국 입국 전면금지'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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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를 포함한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번 조치는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이로서 미국에 전면 또는 부분 입국 제한을 받는 국가는 35개국 이상으로 늘어났다.

    머니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기술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100만 달러(약 14.7억 원)를 미국 정부에 내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골드카드' 비자 정책 시행을 알리고 있다. 2025. 12. 10.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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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와 공공안전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입국 심사·검증 체계에 중대한 결함이 있는 국가들의 국민에 대한 입국 제한을 확대·강화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전면 입국 금지 대상은 부르키나파소, 말리, 니제르, 남수단, 시리아 등 5개국과 그동안 부분 입국 제한이 적용됐던 라오스, 시에라리온을 더해 총 7개국이다. 아울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발급한 여행 문서를 소지한 개인도 입국이 금지된다.

    부분 입국 제한국에는 앙골라, 나이지리아 등 15개국이 추가 지정됐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6월 발표한 이란·아프가니스탄·소말리아 등 12개국에 대한 전면 입국 금지 조치는 그대로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재집권 이후 불법 이민 차단과 국경 통제를 핵심 국정 과제로 내세우며 이민 정책을 대폭 강화해 왔다. 입국 금지 국가가 되면 이미 해당 국가에서 미국에 들어온 이들의 미국 영주권, 시민권 신청 처리도 중단될 수 있다. 앞서 이란 등 국가 출신의 이민 신청이 중단됐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여행 금지 조치를 더 많은 국가로 확대하기로 한 결정은 이미 미국에 체류 중인 해당 국가 국민에게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달 초 여행 금지 목록에 포함된 19개국 국민이 이민 신청이 차단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입국 제한 조치에 예외도 있다.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선수 및 관계자인 경우에는 미국에 갈 수 있다. 또 해당 국가 출신의 미국 시민권자는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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