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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쇼핑 즐기고 음방 방청까지 … 코리아그랜드세일 막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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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장(왼쪽 첫째)과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왼쪽 넷째)이 17일 서울 중구 코리아그랜드세일 웰컴센터에서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기념품을 선물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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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을 통째로 세일합니다."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이 막을 올렸다. K컬처 바람에 힘입어 관광 순풍이 부는 가운데 올해는 세일 기간을 20일 이상 늘려 잡으면서 메가톤급 쇼핑 이벤트로 새해 동북아시아 관광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각오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17일 내년 2월 22일까지 총 68일간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이어져온 코리아그랜드세일은 관광 비수기에 외국인의 방한 관광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쇼핑 이벤트다.

    올해는 참여 기업 수부터 역대급이다. 항공부터 숙박, 쇼핑, 식음, 교통, 미용(뷰티)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1750여 개 기업이 가세한다. 기간도 대폭 늘렸다. 연초 행사를 연말로 앞당겨 개최하면서 45일에서 68일로 확대됐다.

    할인율 역시 최대 규모다. 한국행 항공권 프로모션에는 대한항공을 비롯한 국내 10개 항공사가 참여해 해외발 한국행 노선에 대해 최대 96% 할인 혜택을 준다. 호텔업계는 체험 결합형 숙박 상품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아이스링크 무료 입장과 통합 궁궐 관람권을 제공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은 '디스커버 K뷰티 패키지' 예약 시 올리브영 선불카드를 준다. 플리기, 코네스트, 아고다 등 온라인 여행사(OTA)와 연계한 할인 이벤트도 대기 중이다.

    외화벌이 최전선에는 전국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 아웃렛, 대형마트, 편의점 등 대형 유통사가 선다. 구매 금액별 사은품 제공과 금액 할인권, 멤버십 상향뿐만 아니라 무료 음료 이용권, 환영 선물 등 매장별 전용 혜택도 강화해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외국인 관광객 선호 브랜드 드림팀도 전면에 나선다. CJ 올리브영, 무신사 스탠다드, 삼진어묵, 케이타운포유 등은 온·오프라인 쇼핑 기획전을 운영한다.

    쇼핑 편의를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유니온페이, 와우패스 등 외국인 결제 응용 프로그램(앱)을 통해 주요 매장 내 최대 15% 상당의 즉시 할인 및 환급 혜택을 제공한다.

    참여형 이벤트 라인업도 화려하다. K콘텐츠를 활용해 방한 관광 연계 5개 주제 체험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테마는 음식(K-Gourmet), 즐길거리(K-Exciting), 미용·패션(K-Stylish), 웰니스(K-Healing), 문화예술(K-Inspired) 등 5개다.

    치킨·어묵·비빔밥 등 K푸드를 직접 만들고 시식하는 체험을 비롯해 K팝 안무 배우기, 음악방송 방청 및 방송사 견학, 스키 일일강좌 등 K콘텐츠와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을 보인다. 한복 입어 보기와 액세서리 만들기, 맞춤형 색상 진단, K뷰티 메이크업·헤어 스타일링 세미나 등 '나만의 K스타일'을 완성하는 K스타일리시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신익수 여행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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