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새롭게 선보인 GPT-5.2 [사진: 오픈A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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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같은 인공지능(AI)을 써도 결과물은 천차만별이다. 오픈AI의 최신 모델 'GPT-5.2'가 전작을 뛰어넘는 자연스러운 대화 능력과 정보 처리 속도로 무장했지만, 이를 제대로 부리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질문력' 또한 업그레이드되어야 한다.
이에 지난 16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는 GPT-5.2의 잠재력을 200% 끌어올릴 수 있는 전략적인 프롬프트 작성법 5가지를 소개했다.
첫째, 제약 조건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기
단순히 "저녁 메뉴를 추천해 줘"라고 묻는 대신, "예산은 15달러로 제한하고,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지 않는 요리로 추천해 줘"라고 요청하는 식이다. GPT-5.2는 이러한 제약 조건을 정확히 인식해, 상황에 딱 맞는 레시피(예: 렌틸콩 샐러드 등)를 제안한다.
둘째, 동일한 주제를 다각도로 분석하기
특정 이슈에 대해 초보자, 전문가, 혹은 회의론자의 관점에서 각각 설명해 달라고 주문하면 훨씬 풍부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이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한 토론 준비나 연구 과정에서 특히 유용하다.
셋째, GPT-5.2에게 먼저 질문하기
그동안 챗GPT는 사용자가 구체적인 맥락을 제공하지 않으면 뻔한 답변을 내놓기 일쑤였다. 이럴 때는 AI에게 질문의 주도권을 넘기는 전략이 유효하다. "추천에 앞서 내 취향을 파악할 수 있는 질문 5가지를 먼저 하고, 내 답변을 바탕으로 최적의 결과 하나를 선정해 이유와 함께 제시해 줘"처럼 AI가 상황을 먼저 파악하게 만들면, 초개인화된 솔루션을 얻을 수 있다.
넷째, 리스크까지 고려한 계획 세우기
야외 행사 기획 시 "악천후나 안전사고 가능성도 고려해 줘"라고 주문하면, GPT-5.2는 돌발 변수에 대비한 '플랜 B'를 즉각 제시한다. 과거 초기 모델들이 보였던 '지나친 낙관주의' 편향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이처럼 잠재적 실패 요인까지 가감 없이 지적하는 태도는 AI가 현실적인 위험을 외면하지 않고 직시할 만큼 신뢰할 수 있는 도구로 진화했음을 방증한다.
마지막으로, 막연한 직관을 논리로 구체화하는 작업
모호한 직감이나 영감을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로 옮기는 데도 유용하다. 가령 "최근 업무에서 활력을 얻고 있는데,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입력하면, GPT-5.2는 섣불리 결론을 내리는 대신 업무 환경이나 방식의 변화를 역으로 질문한다. 사용자는 이 과정을 통해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던 패턴을 발견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구조화할 수 있다. 이는 GPT-5.2가 무리한 추측을 하는 대신, 속도를 늦추더라도 질문을 통해 명시되지 않은 논리를 구축하도록 설계된 덕분이다.
GPT-5.2의 등장은 곧 '질문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 앞으로의 시대는 단순한 명령어 입력에서 벗어나, 논리적 구조와 맥락을 갖춘 전략적 프롬프트를 설계하는 능력이 AI 활용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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