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맥글론 “단순한 소강 국면 아냐”
“대공황과 유사…큰 하방 리스크 있어”
“비트코인·금 비율 40%↓ 코인 힘 잃어”
“이번 비트코인 하락은 이전과 다르다”
18일 블룸버그, 핀투 등 외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상품 전략가인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현 상황은 단순한 소강 국면이 아니라 거의 한 세기 전 대공황(Great Depression)과 유사하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2026년까지 1만 달러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18일 새벽에 또다시 8만6000달러대가 붕괴했다. 이후 소폭 올라 18일 오전 5시30분 현재 8만600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올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 10월 시세(약 12만6000달러)보다 30% 넘게 하락한 것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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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맥글론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장기 하락을 초래할 조건이 형성됐다”며 “2025년의 블룸버그 갤럭시 크립토 지수와 1929년의 다우존스 지수 사이에는 뚜렷한 유사점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맥글론은 “(두 지수의 뚜렷한 유사점은) 급격한 상승, 광범위한 투기, 최종적으로는 완만한 하락”이라며 “이러한 국면에서는 이것이 거품인지 아닌지를 둘러싼 격렬한 논쟁이 뒤따르며 이런 논쟁은 바닥이 아니라 고점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맥글론은 비트코인이 최근 8만달러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안전함의 증거라기보다 더 큰 하방 위험을 숨기고 있는 신호”라며 “비트코인-금 비율이 올해 들어 약 40%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맥글론은 비트코인-금 비율을 위험자산의 선행 지표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금 비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비트코인이 금 대비 힘을 잃고 있고, 시장은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신호라는 게 맥글론의 분석이다. 하락세가 커질수록 위험자산 전반이 압박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한국 시간으로 18일 새벽에 비트코인이 8만6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오전 5시30분 현재 8만600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코인마켓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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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17일(현지시간) ‘이번 비트코인 하락은 이전과 다르다’(This Bitcoin Decline Is Not Like the Others) 제목의 기사에서 “비트코인은 수많은 잠재적 호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과의 동조화에서 벗어났다”며 “비트코인은 역사상 네 번째 연간 하락을 앞두고 있고 이는 대형 스캔들이나 업계 붕괴 없이 발생하는 첫 번째 사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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