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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대통령 언급 따라 증시 출렁···18일 국방·방산 업무보고[마켓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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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체부 카지노 특혜 언급하자

    다음날 롯데관광·파라다이스 급락

    복지부 탈모약 보험 가능성 언급엔

    TS트릴리온 상한가

    업무보고 생중계에 증시 과도한 관심 쏠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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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각 부처를 돌아가며 받고 있는 업무 보고가 생중계 형태로 진행되면서 대통령의 언급들이 증시에 시시각각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앞으로 남아 있는 대통령의 업무 보고에 증시의 시선이 더욱 과도하게 쏠릴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증시에서 외국인 전용 민간 카지노 사업장을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과 파라다이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롯데관광개발은 6.84%, 파라다이스는 6.98%씩 급락했다. 반면 카지노 운영 공기업인 GKL과 강원랜드는 각각 0.55%와 0.54%씩 주가가 올랐다.

    16일 이재명 대통령이 외국인 상대 카지노 인허가 문제와 관련, 민간이나 특정 개인에게 인허가를 내주는데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1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인허가를) 민간이나 특정 개인에 내주는 것은 타당치 않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16일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약 관련 언급을 내놓자 17일 탈모케어 샴푸로 유명한 TS트릴리온은 29.77% 급등 마감했다. 항노화 솔루션 전문기업 이노진도 상승세를 지속하다가 낮부터 상한가까지 올라 전장보다 29.90%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이 대통령은 "(탈모가) 옛날에는 미용 문제라고 봤는데 요즘은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무한대 보장이 너무 재정적 부담이 크다면 횟수나 총액 제한을 하는 등 검토는 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의료보험으로 지정하면 약값이 내려간다고 들었다"며 "그런 것까지 포함해서 검토를 한번 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 부처 업무보고는 이제 반환점을 돈 상황이다. 18일에는 국방부와 보훈부 및 산하기관의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다. 19일에는 외교부, 통일부, 금융위, 공정위, 법무부, 성평등부 및 산하기관이, 23일에는 해수부 등의 업무보고를 남겨두고 있다.

    서울경제




    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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