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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디지털자산(코인)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기존 코인 거래를 넘어 주식과 파생상품, 예측시장 등 다양한 자산군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를 꾀하며 국내 업계에서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주식까지 품은 코인베이스, 내년 목표는 "웹3로 금융업 통일"
17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는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에 주식 거래 서비스를 출시를 선언, 달러와 스테이블코인 USDC를 통해 주식을 매매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주식 거래 수수료는 무료로 일부 종목은 주 5일 동안 24시간 거래할 수 있다. 코인베이스 측은 "주식 무료 거래는 상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코인베이스는 향후 거래 대상 주식을 수천개로 늘리고 상장지수펀드(ETF)까지 거래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미국 외 이용자를 대상으로 주식 연계 '무기한 선물' 상품 도입도 준비 중이다. 최대 50배 레버리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날 코인베이스는 코인 기반의 예측시장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 이번 서비스는 미국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를 기반으로 한다. 이용자는 주요 경제·사회 이슈에 대한 결과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참가할 수 있다.
코인 거래 기능도 강화한다. 코인베이스는 솔라나(SOL) 기반의 탈중앙화 거래소(DEX) 서비스를 도입하고 파생상품 거래 지원 범위도 확대한다. 자체 개발 블록체인 '베이스'의 지원 국가도 늘릴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코인베이스는 최근 기관 대상 자산 토큰화 플랫폼 '코인베이스 토크나이즈(Coinbase Tokenize)'를 출시, 레거시 자본을 웹3 위로 유치하는 작업도 한창이다.
사진=이소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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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코인베이스, 나는 로빈후드...네이버+두나무도 속도전
코인베이스의 이같은 금융 슈퍼앱 행보는 웹3 투자가 한창인 국내 기업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당장 네이버와 두나무 합병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상당하다.
예컨대 두나무가 자체개발 중인 기와체인은 독자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거래소 인프라를 넘어 금융, 결제, 디지털 자산 유통 등 다양한 웹3 서비스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구조를 보면, 기와체인은 빠른 거래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 그리고 높은 확장성을 지향하는 레이어2 기반 체인으로, 두나무 생태계의 핵심 기술 축을 담당하게 된다. 네이버와의 협력, 추후 발행 과정에서 금융사와의 동맹이 구체화될 경우, 이 기와체인은 단순한 블록체인 기술 플랫폼을 넘어 네이버 생태계 전체의 디지털 자산 처리·결제 인프라로 확장될 전망이다.
또 네이버 생태계와의 연계 확장 시나리오도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네이버는 검색, 쇼핑, 콘텐츠, 클라우드, AI 등 다층적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추후 기와체인을 통해 이 모든 영역의 '가치'를 블록체인으로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네이버 쇼핑에서 물건을 결제할 때,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자동으로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 정산되고, 판매자는 기와체인을 통해 별도의 중개 시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수익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쇼핑에서 G-KRW로 결제시 5% 할인 등의 혜택을 내세워 사용처를 대거 늘릴 가능성도 크다.
이와 별개로 네이버웹툰 등 콘텐츠 생태계에서도 창작자 보상 시스템을 기와체인 기반으로 설계하면, 글로벌 유저 간 토큰형 보상, 저작권 정산, 후원 등의 투명성이 높아진다. 실물 굿즈나, 프라이빗 채팅, 팬레터 등의 결제가 G-KRW로 대체되면, 상당한 수준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네이버클라우드의 B2B 고객을 대상으로 기와체인 API를 제공해,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블록체인 결제 또는 자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확장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네이버의 벤처 생태계 내 자본 유동화 기회다. 네이버는 오랫동안 D2SF 등 다양한 형태로 스타트업 투자와 벤처 인큐베이팅을 이어왔다. 기와체인을 활용하면 이 벤처 포트폴리오 내에서 자본 흐름을 효율화하고, 투자 자산의 온체인 토큰화(자산 유동화) 가 가능해진다.
개발업계 한 관계자는 "기와체인은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단순한 합병이나 협력이 아닌, 디지털 자산·벤처 자본·결제를 모두 연결하는 새로운 금융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로 승화시킬 수 있는 기술적 핵심"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결제, 금융, 투자, 스타트업 자금 흐름이 하나의 체인 위에서 순환하게 되면, 네이버는 국내 최초로 '온체인 플랫폼 비즈니스'를 현실화하는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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