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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물가 다 올랐는데 여기만 그대로네"···20년째 입장료 3000원인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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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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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궁궐을 둘러보는 데 평균 9730원을 낼 의사가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재 경복궁 입장료인 3000원(성인)의 세 배 수준이다.

    17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CST 부설 문화행정연구소가 발간한 '궁·능 서비스 관람료 현실화 방안 정책 연구'에 따르면 4대 궁과 종묘 방문객 2341명은 평균 9730원을 낼 수 있다고 답했다. 조선왕릉은 평균 8458원이었다.

    최근 1년 이내 방문하지 않은 비관람객 300명을 조사한 결과도 큰 차이가 없었다. 고궁·종묘는 평균 9211원, 왕릉은 8548원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지난달 6일부터 21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다. 방문 동기는 '문화유산 관람(1123명)'이 가장 많았고, '산책(585명)', '문화적 가치(319명)', '체험(221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부분 1~2시간 머물렀다.

    외국인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인상 논의에는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올해 11월 기준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찾은 방문객은 약 1696만 명. 이 중 외국인은 404만 명으로, 2023년(201만 명)과 2024년(317만 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역대 최다 수치다.

    궁·능 입장료는 2005년 이후 제자리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가유산청 업무보고에서 "설득 과정을 거쳐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온 국민이 세금을 내서 관리비를 대신 내주고, 방문하는 소수가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최소한 사용하는 데 따른 비용은 부담해야 형평에 맞다"고 말했다. 이에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국민 공감대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그간의 자료와 공청회 내용을 토대로 국민과 함께 논의해 정하겠다"고 했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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