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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2 (금)

    '콩GPT' 식량국장 답변 일부 오류…장관이 직접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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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일부 오류 파악" 답변

    "질문 이해 과정서 혼선…정책 개선 기회 삼겠다"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질문에 즉각 답변해 주목받았던 콩 담당 국장 발언과 관련해 일부 사실관계 오류가 확인되면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데일리

    지난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산림청)-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서 부처 업무보고를 하고 있는 송미령 장관(오른쪽).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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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상문 식량정책관(식량국장)은 지난 11일 이 대통령 주재 생중계 업무보고에서 유전자변형식품(GMO)과 콩 수급 현황 등에 대한 대통령의 질문에 손을 들어 답변을 자청했다. 당시 그는 정확한 수치를 들어 명쾌하게 설명해 온라인상에서 ‘콩GPT’(콩+챗GPT)라는 별명을 얻는 등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답변 가운데 국내 콩 생산량과 유전자변형식품 관련 내용 등에 일부 부정확한 내용이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지난 17~18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식량국장이 질문을 이해하고 답변하는 과정에서 일부 혼선이 있었다”며 “대통령실이 답변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해 일부 오류를 파악했고 저 역시 대통령께 직접 보고드렸다”고 밝혔다.

    송 장관에 따르면 식량국장은 올해 국산 콩 생산량이 8만3000t으로 예상된다고 답했지만 실제로는 16만~17만t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 장관은 “대통령께서 국내 콩 생산량을 물으셨는데 식량국장은 가공식품에 국산 콩이 어느 정도 소비되는지를 묻는 것으로 이해해 수치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입 옥수수 가운데 사료용은 GMO이고 전분당용은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이라는 발언 역시 사실과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 장관은 “제과·제빵용 옥수수는 비유전자변형식품이 맞지만, 옥수수유와 전분당 시럽 일부에는 유전자변형 원료가 사용될 수 있다”며 “다만 가공 과정에서 유전자조작 성분이 남아 있지 않아 GMO 표시 대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입 식용 옥수수가 완전히 비유전자변형식품인 것처럼 설명됐는데 더욱 철저한 관리로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농식품부 업무보고를 모범 사례 중 하나로 꼽았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국민 먹거리와 관련한 질문에 식량국장이 막힘없이 답변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AI처럼 정확한 수치를 바로 제시하는 전문성과 책임 의식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시나리오 없는 업무보고 생중계 현장, 그 긴장되는 상황에서 본인의 업무에 대한 책임감으로 주저하지 않고 손을 들고 대답한 담당자의 태도에 대해 칭찬을 주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업무보고를 통해 제기된 다양한 지적을 정책 개선의 기회로 삼겠다”며 “농식품부는 앞으로 더욱 섬세히 업무를 챙기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공급과 함께 국산 콩 소비 확대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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