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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취업자 110만명 첫 돌파…베트남인·조선족 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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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인천공항=뉴스1) 김명섭 기자 = 27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E9비자로 입국한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이동을 하기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E-9 비자는 한국의 사업주에게 외국인근로자의 고용을 허가하는 제도이다. E9 비자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은 체류기간은 3년이고 재고용 1회( 4년 10개월) 동안 일할 수 있다. 2025.5.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공항=뉴스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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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외국인 상주인구가 17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외국인 취업자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10만명을 넘어섰다.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반 상승하며 외국인의 경제활동 참여가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69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8.4%(13만2000명)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 50만6000명, 베트남인 27만명 순이다. 베트남인이 3만6000명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한국계 중국인 1만3000명, 중국인 4000명 순으로 증가했다.

    체류자격별로는 유학생이 3만6000명 늘며 상주인구 증가를 주도했고, 영주 체류자도 2만7000명 증가했다. 반면 방문취업(H-2)은 1만명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15~29세 외국인 상주인구가 전년 대비 12.8%(5만9000명) 증가한 52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30대는 7.8%(3만4000명) 증가한 46만5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40대 역시 10.4%(2만5000명) 늘며 26만7000명을 기록했다.

    외국인 고용률은 65.5%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 수는 110만9000명으로 1년 새 9만9000명 늘어 외국인 취업자 통계가 작성된 201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처음 1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증가세가 이어진 것이다.

    체류자격별 취업자 증가는 유학생(2만3000명)과 비전문취업(E-9, 1만8000명)이 이끌었다. 외국인 취업자 국적 분포를 보면 한국계 중국과 중국, 베트남 순으로 많았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에서 3만7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3만5000명 증가한 반면, 건설업 취업자는 소폭 감소했다.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 구간이 52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300만원 이상도 38만7000명에 달했다.

    외국인 실업률은 6.4%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외국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70.0%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5년 이내 귀화허가자의 상주인구는 5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1000명 증가했다. 귀화허가자의 고용률은 66.6%로 0.7%포인트 상승했고, 실업률은 4.7%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체류 실태를 보면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68.7%가 직장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지난 1년간 작업 중 부상을 경험한 외국인은 2.3%였으며, 부상 원인으로는 '실수'가 가장 많았다. 월평균 총소득은 외국인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가장 많았고, 귀화허가자는 '소득 없음' 비중이 가장 높았다.

    외국인의 89.8%는 앞으로도 한국에 계속 체류하길 희망했다. 체류 연장 방식으로는 '체류기간 연장'이 가장 많았고, '체류자격 변경'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에 91일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최근 5년 이내 귀화허가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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