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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틱톡 "K컬처 확산, 295조 규모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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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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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서울 강남구 CGV청담시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매티 린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즈 제너럴 매니저가 K컬처 관련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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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다리가 되겠다"

    10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거느린 글로벌 숏폼 콘텐츠 플랫폼 '틱톡'을 통한 K컬처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다. 틱톡은 K컬처 확산이 국내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서울 강남구 CGV청담시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매티 린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즈 제너럴 매니저는 "K컬처 관련 시장은 2030년까지 더 확장하며 295조원(1조9800만달러)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K-팝, 뷰티, 스킨케어, 푸드, 패션까지...한국의 일상이 세계로 확산

    틱톡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70여 개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생성된 '#K팝(#Kpop)' '#K뷰티(#Kbeauty)' '#K스킨케어(#Kskincare)' '#K푸드(#Kfood)' '#K패션(#Kfashion)' 등 K-컬처 주요 해시태그 게시물의 약 절반이 최근 12개월 내에 집중적으로 생성됐다. '#K스킨케어'의 경우 최근 1년 비중이 60%에 달하며 특히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정재훈 틱톡코리아 콘텐츠 운영총괄은 "해시태그 절반 이상이 지난 12개월 간 생성된 건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게시물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K컬쳐가 단발성 유행이 아닌 장르로 자리잡으며 확장되고 있으며 '관심'을 넘어 '참여'의 대상으로 자리잡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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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서울 강남구 CGV청담시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정재훈 틱톡코리아 콘텐츠 운영총괄이 틱톡을 통한 K컬처 콘텐츠 확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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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틱톡 측은 콘텐츠와 커머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자사 플랫폼을 통해 이 같은 K컬처의 글로벌 확산이 실제 국내 기업들의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 틱톡 이용자의 63%는 K푸드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하겠다고 답했으며, 70%는 K뷰티 제품에 더 많이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린 매니저는 "더 많은 이용자들의 K컬쳐 관련 제품을 틱톡샵에서 구매하고 싶다고 답하고 있다"며 "사업가들의 입장에선 글로벌 영향력이 풍부한 틱톡이 '금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컬처 콘텐츠에서 '금맥' 캔다

    이 같은 비즈니스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틱톡은 크리에이터 협업과 캠페인 운영 관련 업무를 하나로 통합한 틱톡 원(One), AI 기반 크리에이티브 도구 틱톡 심포니 등의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미국과 동남아 크로스보더 솔루션도 론칭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 중이다.

    린 매니저는 "틱톡은 제품의 발견부터 구매, 확산으로 이어지는 '무한 루프' 구조를 통해 차별화된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며 "이 같은 환경 속에서 크리에이터 콘텐츠에 등장한 제품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가 매우 높았으며, 한국 제품에 대한 글로벌 관심과 틱톡 이용자들의 소비 의향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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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서울 강남구 CGV청담시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매티 린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즈 제너럴 매니저가 K컬처 관련 비즈니스 기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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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틱톡은 국내에도 플랫폼 내에서 원스톱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 '틱톡 샵' 서비스 런칭을 준비 중이다. 이날 회사 측은 규제 이슈와 국내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위해 틱톡 샵 도입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린 매니저는 "K뷰티 브랜드가 미국 뷰티 카테고리에서 가장 성과가 좋은 것으로 확인되는 등 틱톡 샵 내에서 K브랜드의 폭발적 성장은 유례가 없는 수준"이라며 "더 많은 K브랜드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장벽을 낮추고 미국, 동남아 외에도 남미, 일본 등 더 많은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틱톡 샵의 최우선 시장으로 계속해서 더 많이 투자할 것"이라며 "K셀러들의 비즈니스를 위해 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안전'이 최우선

    이날 틱톡은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안전 분야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동안 이슈가 된 청소년 보호 뿐만 아니라 AI 생성 콘텐츠의 잠재적 위협 등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정책 개선을 과감한 투자를 통해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수영 틱톡 동북아 신뢰안전팀 파트너십 매니저는 "신뢰와 안전 분야에 연간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관련 기술개발 및 콘텐츠 심사·관리 인력과 인프라를 강화했다"며 "개인정보보호, 보안 기술 투자 등 기본적 인프라 투자 뿐만 아니라 AI 생성 콘텐츠 식별 라벨링 등 콘텐츠 맥락을 정확히 이해하고 잠재적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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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서울 강남구 CGV청담시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양수영 틱톡 동북아 신뢰안전팀 파트너십 매니저가 신뢰 및 안전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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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매니저는 "위기 상황처럼 보이거나, 언론 보도처럼 묘사하는 등 오해 소지 있는 AI 콘텐츠의 경우 라벨링을 의무화하고 디지털 성범죄, 괴롭힘 등 가이드라인을 위배한 유해 콘텐츠는 곧바로 삭제하고 있다"며 "사용자 스스로 AI 콘텐츠를 얼마나 볼 수 있는 지 비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고 광고와 관련해선 AI 적용 여부를 명확하게 명시하도록 정책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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