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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월)

    HD한국조선해양, 美 MIT와 글로벌 조선기술 로드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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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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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조선·해운 전문가들과 미래 조선기술 로드맵을 제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17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MIT 조선해양 컨소시엄' 1년차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은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미국 ABS 선급, 그리스 해운사 캐피탈 등이 주축이 돼 기술 혁신·글로벌 탈탄소화를 목표로 올해 3월 출범했다.

    워크숍에는 MIT·캐피탈·ABS선급을 비롯해 해운사 도리안, 싱가포르 해양연구소(SMI), 영국 재생에너지 투자사 포어사이트 그룹 등에서 컨소시엄 회원사 전문가들을 포함해 180여명이 참석했다.

    컨소시엄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항 솔루션, 사이버 보안 솔루션, 소형모듈원자로(SMR) 추진 선박 개발 고도화, 3D 프린팅 기반 제조기술 등 1차년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컨소시엄은 HD현대 자율운항 계열사 아비커스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을 탑재할 선박을 선정하고 향후 이를 통해 연비 절감 효과를 검증하기로 했다. 사이버 위협 탐지 AI 모델 프로토타입 개발도 완료했다. 지난 10월 MIT에서 발간한 SMR 추진선 안전 책자 제작에도 참여했다.

    향후 3년간 기술개발 로드맵과 2030년 이후 조선해양 산업 핵심기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탈탄소, 연비 절감 표준, 디지털 전환·사이버 대응 전략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테미스 삽시스(Themis Sapsis) MIT 해양공학센터장은 "친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조선해양 산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구조적 변화는 어느 한 기업이나 기관이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공학 전반을 비롯해 AI 기술, 강화되는 규제를 아우르는 협력이 필요한 만큼 MIT 역시 역량을 집중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AI 통합 자율운항 솔루션 연비 절감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표준을 수립하는 등 컨소시엄 과제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글로벌 조선협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기술혁신 개발과 탈탄소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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