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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1 (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횡보…경기 규제지역 강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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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망세 속 서울 4주째 0.17∼18%…분당·수지·과천 등 높은 상승률

    전셋값 상승폭도 확대…서초 0.58% 올라 4년 반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10·15 부동산 대책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횡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는 신규 규제지역 강세가 계속되는 양상이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셋째 주(12월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18% 올라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률은 11월 마지막 주(11월24일 기준)부터 4주째 0.17∼0.18% 수준을 유지 중이다.

    동작구(0.33%)가 사당·상도동 위주로 가격이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용산구(0.31%)는 이촌·한남동 중심으로, 성동구(0.31%)는 하왕십리·행당동 중소형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0.28%)는 직전 주 대비 오름폭이 0.06%포인트 줄었고 서초구(0.24%)는 0.01%포인트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시장 참여자들의 거래 관망 분위기 속에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과 대단지, 신축 등 선호단지 위주로 국지적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부동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0·15 대책으로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신규 편입된 경기도 일부 지역은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0.43%)가 서현·분당동 선호단지 위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용인시 수지구(0.43%)도 분당 수준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과천시(0.38%)는 직전 주보다 0.07%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상승률이 높았고 얀앙시 동안구(0.37%), 하남시(0.37%), 광명시(0.36%) 등도 상승폭이 컸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서울과 인접한 광명, 분당 등 일부 규제지역은 정주 환경 측면에서는 서울 선호지역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 곳이어서 서울 수요가 이동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전체로는 직전 주 대비 0.10%, 인천은 0.03% 올랐고 수도권 전체 기준으로는 0.11% 상승했다.

    비수도권(0.02%)은 7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5대 광역시는 직전 주 대비 0.02%, 8개 도는 0.03% 각각 올랐다. 세종은 0.02%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울산(0.15%→0.20%)이 상승폭을 0.05%포인트 확대하며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부산(0.03%)도 해운대구(0.16%), 동래구(0.15%)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0.07%로 직전 주(0.06%)와 비슷했다.

    연합뉴스

    [한국부동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직전 주와 동일한 0.09%로 조사됐다.

    서울(0.16%)은 방학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매물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학군지, 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발생해 상승폭이 0.01%포인트 확대다.

    서초구(0.58%)는 잠원·반포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크게 올라 2021년 6월 둘째 주(6월14일 기준) 0.56%를 기록한 이후 약 4년6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동구(0.23%)는 명일·고덕동 선호단지 위주로, 강남구(0.20%)는 대치·도곡동 구축 중심으로 상승했다.

    인천은 0.10%, 경기는 0.13% 각각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0.13%의 상승률을 보였다.

    비수도권(0.06%)은 5대 광역시가 0.06%, 8개 도는 0.04% 올랐고 세종(0.40%)은 직전 주 대비 상승폭을 0.10%포인트 키우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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