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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월)

    노곡 배수펌프장 등, 대구시에서 일괄 위탁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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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펌프장 시설 개선, 점검·교육 체계 재보완 등 시스템 전면 개선
    5대 분야 재발 방지대책 추진


    파이낸셜뉴스

    노곡동 침수 피해 조치 사항 및 향후 계획.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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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대구시가 노곡 배수펌프장 등 시설 일체를 일괄 위탁 관리하고, 펌프장 시설 개선, 점검·교육 체계 재보완 등 재해예방 시스템을 전면 개선한다.

    대구시는 북구 노곡동 지역에서 발생한 세 차례의 침수피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이원화돼 관리·운영됐던 노곡 배수펌프장과 고지배수터널 등 관련 시설의 관리 주체를 대구시로 일원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5대 분야 재발 방지대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17일 노곡동 침수피해 이후 민·관 합동조사(민간조사단장 안승섭 경일대 교수 등 5인)를 실시해 침수 피해 원인을 분석하고, 민간조사단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시는 △노곡 배수펌프장 등 관리 일원화 △시설물 보수보강 등 재해예방 시스템 전면 개선 △매년 우기 전 민·관 합동점검 실시 △펌프장 운영·작동 매뉴얼 현장중심 실제 교육 실시 △노곡펌프장 시설물 적정성 검토 용역 추진 등 5대 분야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하고, 침수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배수시설 및 관리·운영 체계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희준 재난안전실장은 "노곡동 지역의 침수 피해를 반복적으로 초래해온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시설 개선과 운영역량 강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다"면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노곡동 내 풍수해 대비 시설물 중 배수펌프장은 시가, 고지배수터널 및 침사지 등 시설은 북구청이 관리하는 등 운영 주체가 이원화,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일관된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는 북구청 및 관계기관과 세 차례 회의를 거쳐 재난 대응의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및 현장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노곡 배수펌프장 등 관리체계를 일원화하기로 동의하면서 그동안 북구청이 관리하는 시설을 대구시가 일괄 관리·운영하기로 합의,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사무위탁 규약을 마련해 대구시 책임 아래 통합관리 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특히 시는 노곡동 침수의 근본적 해결을 목표로 시설 개선과 재해예방 시스템 강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침수피해의 원인으로 지목된 직관로 수문 작동방식을 유압식에서 기계식으로 전환, 직관로 수문 고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 주요 시설물의 성능 보수·보강을 추진한다.

    중장기 방안으로 노곡배수펌프장이 정상 운영되기 위해 제진기 및 관로 등 관련 시설물에 대한 개선사항이 필요한지를 전문가 용역을 통해 검토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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