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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1 (일)

    숙련의 힘으로 산업현장을 지키다…‘이달의 기능한국인’ 6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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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배 양성·산학협력으로 기술 전수에도 앞장

    10년 이상 현장 경력 숙련기술인 엄격 심사 거쳐 선정

    장학금·봉사활동 등 사회공헌으로 귀감

    아시아투데이

    /박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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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투데이 설소영 기자 = #. 정한철 대표는 해군 조리병 경험을 계기로 제대 후 외식경영 전공을 공부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그는 팽이버섯 추출물 양념소스와 매운 제육 양념, 육가공품 포장 장치 등 핵심 공정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 원료육 절단부터 양념, 포장까지 전 공정을 직접 관리하며 맛과 품질, 위생의 일관성을 지켜왔다. 정 대표는 "작은 차이를 끝까지 파고드는 태도가 진짜 기술의 힘"이라고 말했다.

    #. 윤성식 대표는 사물의 움직임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해 공학의 길을 택했다.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배선과 센서, 모터를 하나씩 점검하며 원인을 찾는 데 집중해 왔다. 최근에는 노후 태양광 설비를 친환경 장비로 전환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자동화·검사·가전·자원화 분야 특허 3건을 확보했고, ISO 인증도 취득했다. 윤 대표는 "기술의 깊이는 현장에서 만들어졌다. 쓰러질 것 같을 때 한 번 더 버틴 시간이 결국 답을 보여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산업현장을 지켜온 숙련기술인들이 또 한 번 주목받았다. 고용노동부(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8일 산업현장에서 탁월한 기술력과 리더십을 보여온 중소·중견기업 대표 6명을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하고 증서를 수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능한국인들은 각자의 현장에서 기술 혁신을 이끌며 후배 양성에도 힘써온 인물들이다. 단순한 숙련을 넘어 기술의 표준화와 자동화, 현장 인재 육성까지 실천해 왔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보였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숙련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기술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06년 8월부터 시행된 제도다. 직업계고 또는 전문대 졸업 후 10년 이상 산업현장 경력을 쌓아 중소·중견기업을 운영하는 기술인 가운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지금까지 총 226명이 기능한국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기능한국인 여러분은 '우공이산'의 산 증인"이라며 "청년들이 미래 기술 인재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등대 같은 길잡이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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