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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이슈 시위와 파업

    철도노조 “23일 총파업 검토…정부 약속 불이행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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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파업을 유보하기로 한 지난 11일 오전 대전역에서 승객들이 무궁화호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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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철도노조가 정부의 약속 불이행을 이유로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18일 철도노조는 “지난 10일 정부의 성과급 정상화 약속을 전제로 2025년 임금교섭 잠정 합의에 이르며 파업을 유보했으나 (정부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23일 오전 9시부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 11일 오전 9시로 예고했던 총파업을 한 차례 유보한 바 있다. 교섭 핵심 쟁점이었던 성과급 정상화를 두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잠정 합의에 이르면서다. 교섭 과정에서 기획재정부는 노조 쪽에 성과급 정상화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노조는 그간 다른 공공기관과 달리 기본급의 80%만을 성과급 지급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다며 정상화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기재부가 기본급의 100%가 아닌 기본급의 90%로 지급기준을 일부 상향하는 쪽으로 결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철도노조는 다시 총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철도노조는 “철도노동자들은 15년간 성과급 삭감으로 인한 불이익을 감내해왔으며, 요구는 특혜가 아닌 다른 공공기관과 동일한 기준 적용”이라며 “이번 사태 본질은 임금 문제가 아닌 정부 신뢰의 문제”라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19일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요구안과 총파업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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