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잠수함을 국내에서 건조하고, 미국 협력은 어디까지 구할 것인지를 다루는 협의체가 본격 출범했습니다.
미국의 핵잠수함 승인 50일 만에 도입 작업에 탄력이 붙은 셈인데, 이를 지켜보는 일본도 조급해졌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도크에서 건조 중인 선박.
크레인으로 블록을 옮겨 제작합니다.
우리 업체가 인수한 미 필라델피아 현지 조선소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군 핵잠수함을 생산할 곳으로 지목한 곳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고도화 시설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설비를 확충하고 협력 업체를 보강할 경우 국내보다 최대 10년 가량 더 걸릴 전망입니다.
실제로 핵잠수함을 만드는 미 전문 업체들은 밀폐식 도크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안규백 / 국방부장관(지난달 5일): 필리조선소에서 여러가지 기술력, 인력, 시설이 상당히 부재한 면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정부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야 할 사항이 더 많다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 협의체가 본격 가동됐습니다.
미 현지 협력 범위를 어디까지 설정하고, 미측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등을 다루게 됩니다.
핵잠수함 보유 논의에 탄력이 붙자 일본도 다급해졌습니다.
당장 고이즈미 방위상이 요코스카 미 핵잠수함 시찰에 나섭니다.
하지만 비핵화 원칙 등을 스스로 허물어야 한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 일본 외무상(지난달 18일): 비핵 3원칙, 정책상 방침으로 견지하는 데 있어서 '반입시키지 않음'에 대해서는 2010년 당시 오카다 외상에 의한 답변, 계속해나갈 생각입니다.]
최근 중국과의 갈등을 놓고, 동맹관계 역시 어색해진 상황입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정재한>
[갈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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