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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문짝 없는 화장실, 눈앞에 CCTV가 떡하니..."용변 보는것 감시?"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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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홍콩의 한 헬스장 남성 화장실 복도의 CCTV가 문짝이 없는 화장실 칸을 비추도록 설치돼 노출돼 논란이 됐다. /사진=홍콩 매체 SCMP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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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의 한 헬스장이 출입문 없는 남성 화장실 방향으로 CCTV를 설치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한 헬스장 회원이 제기한 CCTV 설치 관련 민원에 대해 보도했다.

    헬스장 회원 A씨는 지난 7월 남성 화장실 앞에 설치된 CCTV를 보고, 개인정보 당국에 민원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의 현장 조사 결과, 남성 화장실 복도에 설치된 CCTV에 세 개의 화장실 칸 중 하나가 그대로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화장실 칸은 문짝이 없는 개방된 형태였고, 남성들이 용변 보는 모습은 CCTV 영상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불법 촬영 논란에 대해 헬스장 측은 "시공 업체가 화장실 칸에 설치해야 할 문을 실수로 복도에 설치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CCTV 설치 용도는 화장실 내부를 촬영하려는 게 아니었다"며 "복도를 비추는 방향으로 설치하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결국 헬스장 측은 문제의 CCTV를 제거한 뒤 문짝이 없던 화장실 칸에 임시로 검은색 커튼을 설치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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