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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1 (일)

    이슈 오늘의 사건·사고

    떨어진 철근에 노동자 사망…또 포스코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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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40미터 길이의 철근 패널이 떨어져서 50대 노동자 한 명이 숨졌습니다. 시공사는 또 포스코이앤씨였는데, 올해만 이 회사 공사 현장에서 난 사망 사고가 5건이나 됩니다.

    권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트럭 한 대가 무너져 내린 철근 더미 속에 파묻혀 있습니다.

    어제(18일) 낮 1시 20분쯤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지하 건설 현장에서 16미터 높이에 매달려 있던 철근 구조물이 갑자기 떨어졌습니다.

    사고는 제 뒤로 보이는 지하터널 수직구에서 지하로 70미터, 안으로 150미터 들어간 콘크리트 타설 구간에서 발생했습니다.

    아치 형태의 지하 터널 상부에 고정돼 있던 길이 40미터에 달하는 대형 철근 구조물이 그대로 무너져 내린 겁니다.

    이 사고로 콘크리트 타설 차량을 운전하던 50대 하청업체 직원 A 씨가 철근 구조물에 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또 다른 50대 노동자도 발목을 다치는 등 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구역 시공을 담당한 업체는 포스코이앤씨로, 지난 4월에도 경기 광명의 신안산선 지하터널 사고로 노동자 1명이 숨졌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이 사고들을 포함해 포스코이앤씨 공사 현장에서 5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현장감리단은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상욱/현장 감리단장 : 철근이 낙하될 수 있는지 여부, 이런 부분을 여러 번으로 그 시험을 해서 (관리)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전혀 하자가 없었습니다.]

    사고 현장에 공사 중지를 명령한 고용노동부는 포스코이앤씨와 하청업체를 상대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영상편집 : 박나영, 디자인 : 이준호·임찬혁·서승현)

    권민규 기자 minq@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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