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 첫 우주 상업발사체 '한빛-나노' |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462350]가 두 차례 연기를 딛고 20일 새벽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첫 상업발사에 도전한다.
이노스페이스는 20일 오전 3시45분(현지시간 19일 오후 3시45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체 '한빛-나노'를 발사한다.
임무명은 '스페이스워드'로 고도 300㎞에 브라질과 인도의 궤도 투입 목적 소형위성 5기, 비분리 실험용 장치 3기 등 탑재체 8기를 실어 나르는 게 목표다. 탑재 중량은 18㎏이다.
한국 주류회사 부루구루의 알루미늄 캔 모형 1종도 함께 실린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
한빛-나노는 지난달 22일 발사를 목표로 운용되던 중 항전장비 이상 신호를 확인해 발사를 이달 17일로 미뤘다.
이에 맞춰 15일 오전 발사대로 한빛-나노를 이송한 뒤 발사 직전 운용 절차를 수행하던 중 1단 산화제 공급계 냉각장치에 이상이 감지됐다.
이노스페이스는 부품 교체만으로 발사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발사를 다시 이틀 뒤로 미뤘다.
이후 한빛-나노를 발사대에 세운 채 17일 냉각 장치의 일부 부품 교체를 완료했다.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발사를 앞두고 브라질 항공우주과학기술부, 공군, 우주청 대표단이 발사장을 방문했다. 최영한 주브라질 대사도 발사장을 찾았다.
이노스페이스 발사장 방문한 최영한 주브라질 대사(왼쪽 세번째) |
이노스페이스는 발사 전날인 18일 오전 10시부터 항전장비 점검, 밸브·센서·구동부 등 시스템 작동상태 점검, 고압가스 충전 등을 진행했다.
발사일인 19일 오전에는 기상 조건과 기술적 준비 상황 등을 브라질 공군과 종합 검토한다.
발사 승인이 완료되면 한빛 나노에 추진제 공급을 시작하고 발사 카운트다운에 진입하게 된다.
발사 후에는 54초 만에 음속을 돌파하게 되며 2분 30초 후 1단 분리, 2분 59초 후 페어링 분리를 수행한다.
7분 33초 후에는 탑재체를 사출하게 된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임무를 통해 국내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 고객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게 된다.
한빛-나노는 90㎏ 탑재체를 고도 500㎞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길이 21.8m, 지름 1.4m 2단형 우주 발사체다.
이륙 중량은 18.8t이며 1단은 추력 25t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 1기, 2단은 추력 3t급 액체 메탄 로켓엔진 1기를 장착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 과정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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